한국 드라마 본 북한 10대들 처벌은?…BBC "2002년에 12년 노동형"
입력2024.01.19. 오전 7:31

영국 BBC 방송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12년 노동형을 선고받는 북한 10대 소년들의 영상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BBC가 현지시각 18일 공개한 영상에는 16세 소년 두 명이 야외 운동장에서 수백 명의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갑이 채워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BBC는 "2002년에 촬영된 영상"이라며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이들에게 ‘깊이 반성하지 않는다’고 질책하는 장면도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탈북민들과 함께 일하는 한국의 SAND 연구소에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BC는 "과거에는 이런 경우 미성년자들이 받는 처벌이 평균 5년 형이 안 됐지만 2020년 남한 오락물을 보거나 배포하면 사형에 처하는 법이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이후 북한에서 공개 처형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2년에는 10대 청소년이 한국 드라마 등을 시청하고 유포했다는 이유로 처형됐습니다.
지난해 8월에도 한국 영상을 시청한 무역회사 직원이 공개 총살됐습니다. 당시 총살형을 당한 직원의 상사들도 관리 책임을 물어 장기 징역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