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7월 SAND정세분석세미나가 29일 서울 종로구 SAND연구소 회의실에서 ‘김여정의 대한민국 발언 의미’를 주제로 열렸다. 이승현 SAND연구소 연구위원은 7월 북한정세분석 발제에서 북한이 한반도와 국제정세 악화 책임을 미국에 전가,하면서 북ㆍ중ㆍ러 연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미국무장관의 중국에 북한 도발중단 압박 역할을 주문한 것과 관련한 담화를 발표(6. 24.)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7월 11일 담화를 통해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집속탄" 지원과 관련해 '러시아를 편들기하며 미국을 비난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7월 11일 담화에서 미군 정찰기의 경제수역 상공 진입을 주장하며 "충격적인 사건 발생", "위임에 따른 군의 대응행동을 예고",했다. 이어 김여정은 미국의 전력자산 전개에 대한 경고성 담화를 발표(7. 14. / 17.) 했고, 북한군은 담화 발표 2일후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7월 20일 핵 사용 위협을 언급한 담화를 발표(7. 20.)했다. "미국의 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가 증대되는데 따른 핵무기 사용조건에 해당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북한은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하면서 "남조선" 대신 "대한민국" 국호를 사용했다. 김여정이 7월 10일 담화에서 ‘대한민국’국호를 처음 사용했고, 20일 국방상 담화에서도 ‘대한민국’ 국호를 사용했다. 북한은 현대그룹 故정몽헌 회장 20주기 추모행사 관련 방북을 불허하는 외무성 담화를 발표했다. 이는 긴장고조는 미북 간의 문제로 규정하면서, 대남 적대의사 표명을 통해 남한을 무시하고 한미 갈등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7. 2일 이후 북한 주요매체에서 '마스크 미착용'이 지속 식별되고, 남평-무산 간 도로 개통, 혜산ㆍ회령ㆍ대홍단 등 세관에서 물자 통관서류 접수 재개 등 북한이 ‘코로나19「국가비상방역체계를 완화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대외개방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2부에서 ‘김여정의 대한민국 발언 의미 : 북한 대남정책 변화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정준희 박사(전 통일부 정세분석국장)은 김여정의 대한민국 발언은 사실상 남북관계의 종언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남북교류협력을 통해 북한 변화와 평화를 이룬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개발 시간을 벌어주고, 경제난 극복의 토대를 마련해 줬다는 지적이 있다며 북한의 핵보유로 남북관계는 ‘잘사는 형이 못사는 동생을 돕는 관계’에서 군사적 불균형 상황에서 체제대결을 벌인 ‘아테네와 스파르타’ 관계로 전환됐다고 했다.
정 박사는 북한이 미북 정상회담 이후 한국 패싱 전략에서 더 나아가 남북관계의 재정립을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김여정이 지난 7월 17일 담화에서 미북대화를 언급하고, 일본과의 대화를 탐색하는 등 한국을 거치지 않고 미일과 직접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