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로동신문 1면을 보니 김정은의 항공 및 반항공군 제2620군부대의 비행훈련 지도에 최룡해가 동행한 사진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2월 28일 특정 언론이 신뢰하기 어려운 ‘소식통’에 근거해 최룡해 감금설을 보도한 이후 본인은 3월 3일 KBS TV 저녁 9시 뉴스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최룡해가 정치적인 이유로 감금되었을 가능성은 낮고 최룡해의 공개활동 중단이 건강상의 문제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그 후 3월 6일 연합뉴스가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기록영화에서 최룡해가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저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함으로써 최룡해의 공개활동 중단이 건강상의 문제 때문임을 확인했습니다.그리고 오늘 로동신문이 최룡해의 군부대 방문 지도 동행 사실을 사진과 함께 보도함으로써 최룡해가 다리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되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최룡해 감금설’은 북한이 워낙 베일에 가려져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북한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외부에서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줌과 동시에 또한 평양에서 멀리 떨어진 ‘소식통’의 신뢰하기 어려운 소문에 근거한 전언을 그대로 보도하는 것의 문제점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장성택이 북한에서 처형당한 것은 2013년 12월 12일이지만, 이번에 ‘최룡해 감금설’을 보도한 탈북자 운영 특정 언론은 2013년 12월 9일에도 “(북한의) 중앙당 간부가 전해준데 의하면 장성택과 그의 측근들은 이미 지난 (12월) 5일에 처형되었다”고 부정확한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워낙 베일에 가려져 있어 언론이 오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지만, 신뢰도가 낮은 ‘정보’, 시간이 조금 지나면 곧 오보로 확인되는 ‘정보’를 무책임하게 계속 쏟아내는 언론매체도 있기 때문에 옥석의 구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는 9일이면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있어 다시 또 바빠질 것 같습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