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청년이 함께하는 평화와 통일아카데미가 2013년 5월 11일 오전 10시 통일비전연구회 세미나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사단법인 평화한국(대표:허문영 박사)과 통일비전연구회(대표:최경희)가 공동주관한 이날 행사는 탈북인 아코디언 연주가 조미영씨의 아코디언 연주와 서민규 평화한국 사무국장의 기타반주 찬양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통일에 관심을 둔 남한의 청년대학생들과 탈북자출신의 청년대학생들, 대원외고와 한영외고, 백신고등학교의 FPU통일학술동아리 회원들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정현수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김정은3대세습체제의 비판적 이해"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 북한문제는 "우리의 희망적 접근"보다 "사실적 접근"에 근거해야 한다며 "남한중심주의 지양"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3대세습체제를 선택한 것은 비정상적 위기관리 및 돌파를 위한 강력한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오직 김일성을 중심으로 하는 ‘백두혈통’만이 북한의 정치적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범주에 해당되며 현존하는 북한체제를 지탱해 나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보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교수는 북한3대세습의 유지가능성에 대해 한국에 망명한 탈북자 중 최고의 엘리트인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국내외의 북한 급변사태론을 "궤변 중에서도 최고의 궤변"이라고 비판하면서 김정일이 사망하면 "북한에는 김정일을 대신할 사람이 100명도 넘는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일이 절대독재자이기는 했지만 그가 생시에 모든 것을 혼자 판단하고 결정한 것이 아니라 100명이 넘는 파워 엘리트들의 보좌에 의지해 통치했고, 이들 파워 엘리트들은 김정일 없이도 북한을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김정은에로의 3대세습체제가 유지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김정은3대세습체제의 특징은 끊임없이 긴장을 먹고 사는 위기관리체계로 수령을 정점으로 하는 초강도의 권력집중, 자주성을 중시하는 사회주의체제, 군사력에 의거한 안보와 정체성체제, 대미지향적 분단관리체제, 비정상성을 수단으로 합리성을 추구하는 체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의 딜레마는 자주냐 개방이냐?선군정치와 정체성 보존, 정체성과 실용발전인 반면 남한의 딜레마는 이보다 훨씬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정교수가 언급한 남한의 딜레마는 북한이 핵실험을 해도 제재할 수단도 없고, 결국 핵 능력만 강화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 게임에서 더 이상 우리가 얻을 게 없다는 사실. 북한을 끊임없이 상처내고 ‘불량국가’로 만들어 봤자 북한은 이미 불량국가라는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클이 돌아가는 걸 방치하고 있다는 사실, 그 사이클이라도 돌려야만 북한의 도발을 막지 못했다는 여론을 무마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는데 그 대가는 너무 크다며 이 악순환을 깨뜨릴 새로운 발상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수 박사의 특강 후 참석자들은 조별로 북핵문제의 심각성과 해결방안, 대북정책의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통일비전연구회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