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해 12월 12일 고모부인 장성택 처형 이후 자신의 여동생인 김여정에게 통치 자금 관리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단법인 NK지식인연대는 지난 1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장성택이 관할하던 외화벌이 조직들이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재편되고 있다"며 "행정부 54부를 비롯한 노동당 외화벌이 기관을 김여정이 총괄하게 됐다"고 했다.

장성택 처형 사건의 발단이 된 54부는 석탄과 광물자원을 중국에 팔아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부 산하에 있었던 54부는 2012년 7월 이영호 총참모장이 해임되면서 장성택이 당 행정부 소속으로 뺏어갔고, 장성택 제거 이후엔 다시 김여정에게로 넘어갔다는 것이다. NK지식인연대 측은 "김여정이 54부뿐 아니라 노동당 39호실 산하 대성은행과 통일발전은행 등 국제 금융거래 기관들과 38호실 산하 대흥관리국·금강관리국을 관할하고 있고, 고모 김경희가 관리하던 경흥지도국과 낙원지도국 등까지 맡아 통치 자금 전반을 관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통치 자금 재편 과정에서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제1비서에게 중국 최신예 전투기 구매 명목으로 54부를 군에 돌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내각 산하 30여개의 무역 회사를 넘겨받았다고 NK지식인연대 측은 전했다.

<조선일보 김명성 기자>

SITE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