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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김정은은 '백두혈통'보다 '후지산혈통'에 가깝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가문의 혈통을 백두혈통이라 부른다. 백두혈통은 신라시대 왕족인 진골과 같은 개념으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을 정당화하는 배경이다. 백두혈통이 내세우는 가장 큰 업적은 항일운동이지만 역설적이게도 김씨 가문의 일본사랑은 친일파를 능가할 정도다.

일본군국주의를 흉내낸 김정일의 선군정치를 보자. 선군정치가 내세운 “군대가 당이고 국가이고 인민”이라는 논리는 국민의 불만과 저항을 제압하고 김정일1인 지배에 절대적인 복종을 강요하며 군인정신(충성ㆍ헌신ㆍ용감ㆍ군기)과 폭력문화를 사회전반에 강화시켰다는 점에서 일본군국주의와 흡사한 점이 너무 많다.

북한의 ‘총·폭탄 정신’은 일본 ‘가미카제 정신’ 모방

대표적인 것이 북한의 ‘총·폭탄 정신’이다. 총·폭탄 정신은 장성택 처형 후 김정은의 최측근 실세로 떠오른 최룡해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90년 청년동맹위원장 시절 창조한 개념이다. 800만 북한청년들이 김일성·김정일을 위해 800만개의 폭탄이 되고 1600만개의 수류탄이 되어 목숨을 바치라는 것이 총·폭탄정신이다.

태평양전쟁 말기 천황을 위해 비행기에 폭탄을 적재하고 미군 군함에 돌진하던 가미카제(신풍·神風) 자살특공대의 정신을 모방한 것이다. 북한이 얼마나 주민에게 총·폭탄 사상을 주입했는지 부모가 갓 태어난 세쌍둥이 이름을 ‘총일, 폭일, 탄일’이라고 짓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또 김일성이 빨치산 시절 창작했다는 혁명가요는 일본군가나 일본노래에 가사만 바꾼 것이 많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북한혁명가요 가운데 5곡 이상이 일본군가나 일본노래에 북한가사를 붙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를 다녀온 한 탈북자가 일본지하철역에서 익숙한 북한혁명가요가 흘러나와 깜짝 놀라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북한 어린이들이 즐겨 노는 군사놀이 문화도 일본을 흉내낸 것이 많다. 1941년에 만들어진 친일영화 ‘지원병’에 일본 어린이들이 군사놀이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군복을 입은 한 무리의 어린이들이 ‘도쯔께끼(돌격)!’를 외치며 돌진해 상대편 진지를 점령한 후 ‘반자이!(만세)’를 목청껏 합창한다. 북한 매체와 교과서에 소개된 김일성·김정일의 어린시절 군사놀이 모습이나 북한아이들이 즐겨하는 군사놀이와 너무나 닮았다는 지적이 있다.

탈북자들 “서대문 형무소는 북한 감옥 같다”

한국에 온 탈북자들은 서대문 형무소를 보고 북한 감옥 같다고 말한다. 일제가 항일운동가들을 고문하는 모습이 북한보위부, 보안부가 주민을 고문하는 모습과 똑같다는 것이다. 최근 북한 보위부는 북한에 남겨진 탈북자 가족을 인질로 삼아 한국에 온 탈북자의 재입북 공작을 추진하고 있다.

평양 출신의 탈북자는 얼마 전 북한 보위부가 평양에 사는 중학생 딸을 끌고 와 재입북을 회유했다고 했다. 딸은 아버지에게 전화로 “김정은 원수님께서 99%의 잘못이 있더라도 1%의 양심만 있으면 용서해주신다며 빨리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라”고 말했다고 한다. 딸의 전화를 받고 며칠간 괴로움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이 탈북자는 북한 보위부의 수법이 일본 놈들이 하던 짓과 다르지 않다며 치를 떨었다.

김일성 회고록에는 1938년 일제가 김일성 부대를 귀순시키기 위해 만경대에 있던 김일성의 할머니 김보현을 만주로 끌고다녔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일성은 회고록에 혈육까지 인질 삼아 항일운동을 말살하려던 일제는 결국 패망했다고 적었다. 이쯤 되면 김일성은 겉으로는 항일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일본을 동경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보다 더한 김정일의 일본사랑

김정일의 일본사랑은 아버지를 능가한다. 김정일은 일본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를 10년 넘게 곁에 두었다. 김정은과도 친분이 있는 후지모토는 작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과 눈물의 재회를 했다. 김정은·리설주 부부와 함께 한 자리에는 최근 처형된 장성택도 있었다. 김정일의 3번째 부인이자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는 일본 오사카 출신이다. 청소년기를 오사카에서 보낸 고영희는 일본 향수를 잊지 못해 몰래 디즈니랜드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도 여러차례 일본을 찾았고 2001년 가짜 여권을 갖고 일본에 밀입국하려다 공항에서 적발돼 추방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고영희의 아버지 고경택은 일본군소속 업체에서 근무한 친일파로 밝혀져 김정은이 ‘백두혈통’보다 ‘후지산혈통’에 가깝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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