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 문화 및 중산층의 고가 외제품 구입 확산
o 중국 베이징을 소재로 매월 발행되는 문화잡지인 ‘That's Beijing’의 편집인인 Robert Foyle Hunwick이 미국 시사잡지 ‘The Atlantic’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평양에 서구화 된 밤 문화가 퍼지고 있음.
- 북한에서 가장 규모가 큰 평양 양각도 국제호텔 내에는 술집, 나이트클럽, 사우나, 마사지 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음.
- 특히 마카오인이 운영하는 이집션 팰리스(Egyptian Palace)라는 이름의 나이트클럽은 저녁 7시30분에서 새벽 3시까지 운영 하고 있는데 고객 대부분이 중국인임.
- 또한 고려호텔, 주체사상탑 인근의 외교관 전용클럽 등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존재하는데 외교관 전용클럽에는 술집, 노래방, 음식점 등이 갖춰져 있음.
- 이들 공간은 외교관, 특파원, 국제기구 종사자, 여행객 등이 이용할 수 있으며 양각도 호텔 1층 찻집에서는 3달러50센트 정도에 북한산 맥주를 맛볼 수 있음.
- 비록 소수이지만 이러한 공간이 존재하는 자체가 북한사회의 엄격한 통제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
o 북한 중산층에 인기 있는 외국 제품들
- 암시장(Black Market) 거래로 부를 축적한 중산층 계층이 늘어나면서 제한적이지만 외국 제품의 유입이 늘어남.
- 예를 들어 대부분 1980년대산이기는 하지만 개인 소유의 외제차를 볼 수 있으며 그 수가 증가하고 있음. 평양 시내에서는 검은 색으로 썬팅이 된 아우디를 종종 찾아볼 수 있음.
- 또한 북한에서 사용되는 휴대폰 수는 200만 대 정도로 추산됨. 이들은 북한산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화웨이(Huawei) 등 중국 업체의 라이센스 하에 생산된 후, 포장과 브랜드명만 달리한 것임.
- 한편 과거에는 공산당 엘리트층만 이용할 수 있었던 레스토랑 및 스파를 찾는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음.
- 이밖에도 5만 달러 규모의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평면 TV를 소유하고 수입 위스키나 코냑을 마시며 스테이크를 먹는 상류층 문화가 북한 신흥 중산층에도 퍼지고 있음.
□ 시사점
o 북한내 자본주의 요소 점차확대
- 외국인이 이용할 수 있는 술집과 나이트클럽의 수가 많아지면서 북한에도 소위 밤 문화가 나타나고 있음.
- 특히 마카오인이 운영하는 양각도 호텔의 나이트클럽은 새벽 3시까지 영업함. 이는 야간 통행금지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이 부분적으로 서구식 밤 문화를 허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임.
- 암시장을 통해 부를 축적한 신흥 중산층의 수가 늘고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기존 공산당 엘리트층만이 누릴 수 있었던 제품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음.
- The Atlantic의 기고자가 언급한 것처럼 이것은 굳게 닫힌 북한 사회에 서구적인 개방 물결이 침투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동시에 북한 당국의 규제도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