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이복형인 김정남(42)이 최근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남이 이달 들어 거점으로 삼았던 싱가포르를 떠나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며 “김정남은 수도 쿠알라룸푸르 시내 한국식당에도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정남의 말레이시아 입국 목적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김정남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국가를 오가며 생활했지만 지난해 말 후견인이었던 고모부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되자 신변의 위험을 느껴 싱가포르에서 일시 잠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택 처형을 전후해 국내에서는 ‘김정남 망명설’까지 돌기도 했지만 국가정보원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 소식통은 “김정남이 자신을 보호해온 장성택이 처형됐지만 자신에게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 싱가포르를 잠시 떠나도 신변에 위험이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