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에서 2인자로 불리고 있는 최룡해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주민 사이에서는 ‘바람둥이’ ‘아첨쟁이’ 등으로 불리며 그닥 좋은 민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한 소식통은 “최룡해가 장성택을 친 주동인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 속에서 인식이 나빠졌다”며 “표면적으로 최룡해의 위상이 올라가는 것처럼 보여도 주민들은 그를 아첨쟁이로 밖에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최룡해는 지난해 김정은의 대외 공개활동을 153차례 공식 수행하며 명실상부한 권력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처형되기 전 장성택 당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공개수행 횟수보다 훨씬 많은 것이었다.

하지만 북한 민심은 장성택의 권력 기반과 비교해 최룡해의 지지 기반을 불안정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RFA는 보도했다.

북한 소식통은 “겉으론 잘나가는 최룡해가 장성택처럼 기반이 없어 권력 2인자로 되긴 어렵다”며 “김정일이 13차 청년학생축전을 잘했다고 최룡해에게 자기가 입은 것과 똑같은 고급 잠바를 지어줄 만큼 각별한 관계였지만, 1997년에 터진 청년동맹 부패사건으로 너무 심하게 두들겨 맞아 청년동맹 라인을 거의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당시 최룡해가 14차 세계청년학생 축전자금을 마련한다는 핑계를 대고 전국의 청소년들로부터 모은 폐동 수백톤을 중국에 팔아넘겨 달러를 챙기는가 하면, 청년중앙예술선전대 예술인들을 돈으로 농락하고 패륜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매체는 “당시 북한 노동당 강연에서 최룡해를 ‘인간쓰레기’로 매도하고 ‘정신을 못차리는 배은망덕한 놈’으로 낙인찍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반론도 나온다. 오히려 최룡해가 김정은의 각별한 관심속에 2인자의 권력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 평양 주민은 이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최룡해에게 아들 3명이 있는데, 지난해 김일성종합대학에 다니던 막내아들이 음주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았다”면서 “이 때문에 김정은이 전국에 술을 마시지 말라는 금주령을 내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또 “최룡해의 며느리가 은하수관현악단 황은미 가수인데, 그 덕분에 지난해 여름 은하수악단 가수들이 무더기로 처형될 때 죽음을 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은하수관현악단 단원들은 '섹스동영상'을 제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총살됐다.

<조선일보>

SITE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