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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지재룡 주중(駐中) 북한 대사는 29일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에서 중국 매체 및 주요 외신 기자를 초청해 "북남(남북) 관계를 하루빨리 개선해 나가야 한다"면서 6자회담 재개 등을 주장했다.

북한 대사관은 당초 한국 기자는 부르지 않았으나 '혹시나' 하고 방문한 일부 한국 기자의 취재도 허용했다. 한국 언론이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을 직접 들어가 취재한 것은 8~9년 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사가 유엔(UN) 무대를 제외하고 외국에서 직접 외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지 대사는 "우리(북한)가 6자회담이라는 쪽배에 먼저 타고 자리를 잡았으니 나머지 참가국들이 빨리 타서 이 쪽배가 출항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6자회담 재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지 대사는 그러나 "사소한 우발적 충돌도 전면전으로 커질 수 있는 것이 오늘날 조선반도의 현실"이라며 "외세와 야합해서 동족을 겨냥하고 침략 전쟁을 연습하는 키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 연습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지 대사는 처형당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측근으로 분류돼 평양으로 소환될 것이란 관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한편 북한은 이틀째 우리 정부의 다음 달 17~22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 개최 제의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29일 통일부 당국자는 "오후 4시 판문점 적십자 통신선 마감 통화 시간에 북한 측이 '전달할 것이 없다. 오늘은 끝내자'고 말해 양측 연락관들이 철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이 설 연휴에도 방송이나 통신을 이용해 제안해올 수도 있고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 주 초에 연락을 해와도 우리가 제시한 다음 달 17일 이산가족 상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선일보 김명성 기자, 안용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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