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7일(현지 시각)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잇따라 만났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제22차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개막 행사에 명예손님으로 참가한 김 위원장이 7일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등 여러 나라 국가 수반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김영남은 시 주석을 만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해 한 명의 선수단도 보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0세가 넘은 김영남을 단장으로 한 정부 대표단을 보낸 것은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러와의 관계 회복을 시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북 소식통은 "최근 북·중 관계가 냉랭해지는 반면 한·중 및 한·러 관계는 가까워지는 점을 의식해 중·러에 적극적인 구애를 하려는 의도 같다"고 했다.
<조선일보 김명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