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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이념보다 경제에 중점 두는 듯… 위조지폐 대응 차원 해석도 북한이 지난 2009년 11월 화폐개혁을 단행하면서 발행한 5000원권(위쪽)에는 김일성의 얼굴이 그려져 있으나 올해 7월 30일 새로 발행한 5000원 신권(아래쪽)에는 그의 생가인 만경대고향집이 그려져 있다. 북한이 지난 2009년 11월 화폐개혁을 단행하면서 발행한 5000원권(위쪽)에는 김일성의 얼굴이 그려져 있으나 올해 7월 30일 새로 발행한 5000원 신권(아래쪽)에는 그의 생가인 만경대고향집이 그려져 있다. 북한이 지난 7월 30일 새로 발행한 5000원권 화폐에서 김일성의 얼굴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지가 8일 입수한 북한의 5000원 신권 화폐의 앞면에는 김일성의 얼굴 대신 그의 생가인 '만경대 고향집'이 그려져 있었다. 만경대 고향집은 구권에서는 5000원권 뒷면에 새겨져 있었으나 신권에서는 앞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신 신권 뒷면에는 김일성·김정일이 받은 선물들을 전시한 '국제친선전람관'이 새겨졌다. 북한은 이미 2009년 화폐개혁 당시 2000원권, 1000원권에 있던 김일성의 초상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모든 화폐에서 김일성의 얼굴이 사라지게 됐다. 5000원권은 북한의 최고액권으로 북한 공식 환율로는 미화 50달러(우리 돈 약 5만원)이지만, 시장 환율로는 미화 1달러(7000~8000원)가 채 되지 않는다. 북한 노동자의 평균 월급은 3000원 선이다. 대북 소식통은 "지난달 25일 화폐를 교환한다는 공고가 인민반과 직장 및 단위들에 통보됐다"며 "화폐개혁을 한다는 얘기로 오해한 평양과 일부 지방에서 한때 식량 가격이 상승하고 사재기 현상도 일부 일어나는 등 혼란이 있었다"고 했다. 북한이 5000원 신권에서 김일성 얼굴을 삭제한 데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김정일을 상징하는 백두산 생가가 그려진 2000원권과 김정숙을 상징하는 회령 오산덕 생가가 그려진 1000원권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있다. 북한은 김일성·김정일·김정숙 3명을 묶어 백두산 3대 장군으로 우상화하고 있어 화폐에서 3명의 초상화를 모두 없앴다는 것이다. 또 북한 5000원권 위조지폐가 북한에 대량 유입돼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교체했다는 주장도 있다. 한 대북 소식통은 "2년 전 중국에서 위조된 북한 5000원권이 대량으로 북한에 밀반입돼 북한 시장에서 혼란이 일었다"고 했다. 집권 3년을 넘긴 김정은의 홀로서기가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김정은이 김일성의 '아바타'로 등장했지만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김일성·김정일 경제 노선의 수정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이다. 윤영관 서울대 교수는 "돈에서 할아버지 얼굴을 삭제한 것은 김일성·김정일을 계승은 하겠지만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경제 발전을 위해 홀로서기를 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조선일보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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