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여성과 어린아이를 포함한 탈북자 11명이 중국 윈난성(雲南省) 멍라현에서 중국 군인들에게 체포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오늘 낮에 탈북자 11명 일행이 쿤밍 지역에서 라오스로 이동하다가 중국 당국에 단속됐다"며 "(탈북을 주선한) 브로커를 통해 확인한 결과, 중년 여성부터 어린아이까지 나이대가 다양한 11명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7일 북한의 양강도 보천군 등지에서 탈북해 중국 칭다오(靑島)를 거쳐 10일 윈난성 쿤밍(昆明)에 도착한 후 11일 오전 11시쯤 소형 버스를 타고 라오스 국경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2일 오전 중국과 라오스 국경 지역 검문소에서 중국군의 검문에 걸렸다. 일부 탈북자는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우리 잡혔어요'라는 문자를 보낸 뒤 소식이 끊겼다. 대북 소식통은 "탈북자들은 20·30대 여성이 대부분이고 네 살 정도 된 어린아이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달 초에는 지린(吉林)성 창춘 등지에서 세 가족 18명의 탈북자가 중국 공안에 체포됐고, 7월에는 산둥성 칭다오와 윈난성에서 29명, 6월에는 옌지(延吉)와 투먼(圖們)에서 11명, 3월에는 윈난성에서 3명의 탈북자가 체포됐다. 대북 소식통은 "올 들어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는 알려진 것만 72명"이라며 "알려지지 않은 사람을 포함하면 최근 중국의 탈북자 검거 작전으로 잡힌 사람은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검거된 탈북자들은 북·중 국경 지역인 투먼 변방대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여러 채널을 동원해 중국 당국에 탈북자들의 북송 중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우리 국회의원들이 류윈산 중국 정치국상무위원을 만나 탈북자들이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부탁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중국 측에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측은 "국제법, 국내법,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타당하게 처리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예전에 비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김명성 기자>

SITE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