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지난 8월 말 한민구 국방부 장관 앞으로 배달 중이던 소포에 장관을 협박하는 괴문서와 식칼, 백색 가루 등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과 함께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소포에 동봉된 32.8㎝ 길이의 식칼 양쪽 칼날 면에는 빨간색으로 '한민구' '처단'이라는 글자가 각각 적혀 있었고, 20여㎎ 분량의 백색 가루는 밀가루로 최종 확인됐다. 군 합동조사반은 소포 발송자를 추적해 최초 접수처가 서울 은평구의 한 편의점임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협박문에는 한민구 장관이 취임 이후 북한에 대해 강경 발언을 한 것을 문제 삼으면서 한 장관은 물론 가족의 신변까지 위협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왼손으로 작성한 듯한 필체의 이 편지는 한 장관에 대해 "그놈의 주둥이를 함부로 놀려 기어이 한반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불러오느냐. 네놈을 그냥 두고서는 우리 국민이 다 죽을 것 같아 처단하기로 결심했다"며 "우리는 네놈과 네놈의 집, 가족들 동태를 상상이 허락하지 않은 방법으로 파악, 장악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했다. 협박문은 '국제평화행동단' 명의로 작성됐으나 군 당국은 실체가 없는 가공의 단체로 파악하고 있다.
군 합동조사반은 과거 김관진 장관 협박 소포나 남재준 원장 화염병 사건 등을 일으킨 일부 종북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지난해 4월에도 백색 가루가 담긴 괴소포가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을 수취인으로 명기한 채 국방부에 배달돼 군경이 함께 수사에 나섰지만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는 실패했다. 관계 당국은 용의자가 협박문에 북한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썼다는 점에서 대공 용의점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관영 매체들은 지난 7월과 8월 "매국 역적의 미친증은 죽어야 낫는다"며 "한민구는 감히 체제의 생존이니 뭐니 하는 헛나발질을 하다가는 우리의 첫 번째 벌초 대상이 되어 국방부 장관 벙거지는 고사하고 명줄도 부지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것을 똑바로 알고 함부로 입부리를 놀려대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조선일보 김명성 기자>
군 당국에 따르면 소포에 동봉된 32.8㎝ 길이의 식칼 양쪽 칼날 면에는 빨간색으로 '한민구' '처단'이라는 글자가 각각 적혀 있었고, 20여㎎ 분량의 백색 가루는 밀가루로 최종 확인됐다. 군 합동조사반은 소포 발송자를 추적해 최초 접수처가 서울 은평구의 한 편의점임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협박문에는 한민구 장관이 취임 이후 북한에 대해 강경 발언을 한 것을 문제 삼으면서 한 장관은 물론 가족의 신변까지 위협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왼손으로 작성한 듯한 필체의 이 편지는 한 장관에 대해 "그놈의 주둥이를 함부로 놀려 기어이 한반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불러오느냐. 네놈을 그냥 두고서는 우리 국민이 다 죽을 것 같아 처단하기로 결심했다"며 "우리는 네놈과 네놈의 집, 가족들 동태를 상상이 허락하지 않은 방법으로 파악, 장악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했다. 협박문은 '국제평화행동단' 명의로 작성됐으나 군 당국은 실체가 없는 가공의 단체로 파악하고 있다.
군 합동조사반은 과거 김관진 장관 협박 소포나 남재준 원장 화염병 사건 등을 일으킨 일부 종북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지난해 4월에도 백색 가루가 담긴 괴소포가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을 수취인으로 명기한 채 국방부에 배달돼 군경이 함께 수사에 나섰지만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는 실패했다. 관계 당국은 용의자가 협박문에 북한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썼다는 점에서 대공 용의점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관영 매체들은 지난 7월과 8월 "매국 역적의 미친증은 죽어야 낫는다"며 "한민구는 감히 체제의 생존이니 뭐니 하는 헛나발질을 하다가는 우리의 첫 번째 벌초 대상이 되어 국방부 장관 벙거지는 고사하고 명줄도 부지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것을 똑바로 알고 함부로 입부리를 놀려대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조선일보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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