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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18일 '백두산 위인들의 신념이 어린 붉은 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933년 김일성이 중국 군벌 출신 구국군과 동맹을 성사시킨 일화를 소개하면서 "구국군과 적대적인 관계로부터 동맹 관계로 전환시키는 것이 조선 혁명가들에게 혁명을 계속하느냐 마느냐 하는 운명적인 문제로 상정되었다"고 했다.

북한 지도부가 과거 사례를 빗대, 적대적으로 바뀌고 있는 현재의 북·중 관계를 동맹 관계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북한의 존립 자체가 위태롭다는 위기의식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김일성이) 구국군 오의성 사령과 벌인 라자구 담판은 생명을 내건 모험이었다"며 "수령님의 친솔 밑에 대오의 앞장에서 붉은 기가 휘날렸다"고 했다. 또 김정일의 집무실에 걸려 있던 풍경화는 김일성 유격대 지휘부가 있던 요영구라며 "여기서 수령님께서 숙반(숙청공작반의 약칭·1930년대 만주에서 중국인 공산당 지도부가 유격대를 비롯한 한인 수천 명을 일본의 간첩으로 몰아 숙청했음) 제창자들과의 대결장인 다홍왜로 용약 떠나시었고 조선 혁명을 구원하셨다"고 했다.

이는 북한이 현재의 북·중 관계를 1930년대 공산 유격대와 중국 구국군의 적대적 관계로 인식하고 있으며, 중국과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김정은의 방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 소식통은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려고 북한이 어떤 식으로든 김정은의 방중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조선일보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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