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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공화국 창건 기념일(9월 9일)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대회(9월 25일)에 이어 10일 노동당 창건기념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의 건강과 신변을 놓고 각종 '설(說)'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서울의 한 대북 소식통은 이날 "김정은이 지난 7월 방사포부대 훈련을 참관할 당시 포탄 폭발 사고가 있었다"며 "당시 호위병 여러 명이 사망하고 김정은도 허리 또는 발목 쪽을 크게 다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이 이후 부상을 숨기고 무리하게 활동해 부상이 악화됐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북한과 중국 지도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은 지난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가진 군부대 훈련 현지지도에서 발목과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훈련에 직접 참가해 군 장성들과 땅 위를 기고, 뛰고, 구르다가 인대가 늘어났다"며 "처음에는 쩔뚝거리는 수준이었지만 과체중으로 부상 부위가 점점 악화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가 부상에서 회복하려면 100일 정도가 필요할 것 같다"고도 했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이날 "북한에 아무 일도 없다고 보기에는 심상치 않은 것이 많다"며 "그의 여동생 김여정이 오빠 대신 임시로 북한을 통치하는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외신 등에서는 김정은이 다리가 아니라 뇌 또는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거나 정신이상으로 잠적했다는 설 등이 나왔다. 중국에서는 SNS '웨이보' 등을 중심으로 김정은이 쿠데타로 실각해 감금돼 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쿠데타가 있었다면 우리 당국이 병력 이동이나 통신량 증가 등의 움직임을 포착했을 텐데 아직 그런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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