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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안녕하세요.

 

세종연구소의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입니다.

 

오늘자 로동신문을 보니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을 ‘당중앙위원회 부부장’으로 소개하고 있군요.

 

김여정과 함께 어제 김정은의 공개활동에 동행한 인물들은 당중앙위원회의 김기남 선전 담당 비서와 리재일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그리고 김의순 부부장입니다.

 

그런데 김의순의 약력을 보면 건설성 부상(차관급)과 국가검열성 상(장관급) 등 주로 건설과 검열 분야에서 뼈가 굵은 인물이기 때문에 선전선동부 부부장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보도처럼 김여정이 선전선동 계통의 간부들하고만 동행했다고 보기 어렵고, 김기남과 리재일이 김여정과 동행했다고 해서 그가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맡고 있을 것이라고 단정하거나 추정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입니다.

 

김여정의 이름이 북한 매체에 공식적으로 처음 등장한 지난 3월 9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보면 김정은, 김여정과 함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동행한 인물들은 최룡해 총정치국장과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의 김경옥 제1부부장, 황병서 부부장 등 모두 조직 관련 인물들이었습니다.

 

오늘자 연합뉴스를 보면 지난 5월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기술 경기대회 시상식에서 김정은 바로 뒤에서 김여정이 메달을 들고 서 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메달이나 표창을 주는 것은 북한의 엘리트 인사에 관여하는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의 고유 업무이지 선전선동부 업무가 아닙니다.

 

그래서 2013년 말 북한 ‘인민군 수산부문의 모범적인 일군들과 선장, 어로공들에 대한 당 및 국가 표창 수여식’에서 김정은이 표창을 수여할 때 김정은 바로 뒤에서 표창을 전달한 인물들도 다름 아닌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의 김경옥 제1부부장과 황병서 부부장이었습니다.

 

2013년 12월 27일자 로동신문 1면의 ‘인민군 수산부문의 모범적인 일군들과 선장, 어로공들에 대한 당 및 국가 표창 수여식’ 사진을 캡처해 보내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에서 김정은 바로 우측 뒤편에서 표창을 들고 있는 인물은 김경옥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고 김경옥 우측의 인물은 황병서 당시 조직지도부 부부장(현 총정치국장)입니다.

 

지난 5월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기술 경기대회 시상식에서 김여정이 김정은 바로 뒤에서 메달을 들고 서 있는 사진은 김여정이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의 부부장을 맡고 있음을 시사하는 매우 중요한 근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3월 이후 김여정을 ‘당중앙위원회 책임일군’으로 부르다가 구체적으로 그의 ‘부부장’ 직책을 밝힌 것은 그만큼 북한 지도부 내 김여정의 입지가 강화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김여정의 공식직책이 당중앙위원회 부부장이라고 하더라도 그는 김정은과 같은 ‘백두혈통’이기 때문에 사실상 제1부부장 이상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김여정이 북한 지도부에서 가장 핵심적인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의 부부장직을 맡음으로써 김정은은 북한의 핵심 파워 엘리트들은 보다 확고하게 통제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참고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다시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정성장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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