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1비서가 러시아제 일류신 전용기를 타고 평양 건설현장을 시찰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최근 국내 시찰에서 전용기를 자주 이용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김정은 제1비서가 오중흡7연대칭호를 수여받은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6군부대를 전용를 이용해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제1비서가 이용한 전용기가 착륙한 작전비행장에는 영용한 붉은 매들이 당중앙의 출격명령을 기다리며 출격태세에 있었다"고 전했다.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1016군부대는 황해도 지역의 부대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달 김 제1비서는 전용기를 타고 평양의 대규모 주택단지인 '미래과학자거리' 건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전용기를 타고 미래과학자거리 건설장을 부감하신 다음 현지에 나와 건설사업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김 제1비서의 전용기는 지난해 5월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지휘관들의 전투비행술경기대회-2014'를 관람했을 당시 처음으로 소개됐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장거리 시찰도 아닌 평양의 건설현장과 황해도 지역 군 부대 시찰에 이례적으로 전용기를 이용해 의도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 최고 지도자의 전용기 이용을 먼저 국내외 과시용으로 풀이했다.
김 제1비서는 경비행기 조정 직접하는 등 젊은 지도자로 항공기에 관심이 많은 것도 전용기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와함께 김 제1비서가 지방 시찰시 북한의 도로여건이 나빠 전용기를 이용해 시찰시간을 단축하고 경호문제도 고려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외국 정상들은 국내 단거리 시찰때는 헬기를 이용하고 있지만, 북한에는 아직 최신형 헬기가 없는 데다 산악지형이 많아 안전상 헬기 운항을 자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은 김 제1비서가 오는 5월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전용기 이용에 대비해 조종사들의 항공기 조종 능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김 제1비서가 최근 애용하는 전용기는 러시아에서 제작된 일류신(Ilyushin) IL-62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