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한국에 대한 사랑 더 커져… 동네 아저씨·세준 아빠로 앞으로도 계속 남을 것"
北, 병문안 與의원 실명 거론 "매장해야 할 쓰레기" 비난

 
마크 리퍼트(Lippert·42) 주한 미국 대사는 10일 "이번 (피습) 사건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저희(가족)의 사랑과 애정은 더욱 커졌고, 미국과 한국 간 끊어질 수 없는 고리에 대한 믿음도 굳건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피습 닷새 만인 이날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퇴원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짙은 회색 정장에 녹색 넥타이 차림으로 병원 6층 세미나룸에 마련된 회견장에 들어섰다. 얼굴에 난 상처에는 반창고를 붙였고 왼손은 아직 깁스를 한 상태였지만 발걸음은 활달했고 목소리엔 힘이 넘쳤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10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을 나서면서 취재진과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흉기 피습을 당했던 리퍼트 대사는 이날 입원 치료 닷새 만에 퇴원했다. /이덕훈 기자
 

그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사건 자체는 무서웠으나 지금은 걷고, 이야기하고, 아기를 안아주고, 아내를 포옹할 수도 있다"며 "팔은 재활 치료가 필요하지만 얼굴은 괜찮은 편"이라고 했다. 그는 입원 중 한국 국민들이 보내준 응원과 블로그에 남긴 쾌유 기원 글, 카드와 꽃 등을 언급하며 "한국인들로부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incredible)' 성원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저와 로빈(리퍼트 대사의 아내)은 어려운 시기에 저희를 성원해주셨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리퍼트 대사는 업무 복귀 시기를 묻는 질문에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하고 싶다"고 했다. 사건 당시 상황과 관련된 질문에는 "지금은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답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으로 24시간 경호를 받을 생각이냐는 질문에 그는 "국무부와 워싱턴 관계자들이 얘기했듯이 경호 전술과 기술, 절차 등에 관해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서울이나 한국의 여타 지역을 다닐 때는 굉장히 안전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가을 서울에 도착한 후 한국인들이 저희 가족을 받아주고 환영한다고 느꼈다"며 "저는 한국분들이 불러주신 대로 앞으로도 계속 '동네 아저씨'이자 '세준이(아들 이름) 아빠'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말로 '동네 아저씨'와 '세준이 아빠'라고 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건 발생 직후 전화로 안부를 물어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미국 측 인사들과 중동 순방에서 귀국 후 곧바로 병실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이완구 총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직접 문병을 온 국내 인사들을 한 명 한 명 거명하며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한국말로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같이 갑시다"라고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이에 앞서 리퍼트 대사 치료를 담당한 신촌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봉합 수술 부위 실밥은 모두 제거했으며 팔 깁스는 3~4주 지나야 완전히 제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리퍼트 대사의 병문안을 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 하태경 의원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매장해 버려야 할 쓰레기"라고 비난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SITE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