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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이 20일 수자원 보호대책을 선전했다. 그러나 북한주민은 가뭄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호 북한 국토환경보호성 처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질의응답에서 "우리나라에서는 물자원 확보와 수질보호를 전략적·국가적 과제로 내세우고 오래전에 이와 관련된 부문법들을 채택했으며 그 실행을 위한 조치들을 취해왔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국가계획위원회, 도시경영성, 국토환경보호성과 각지 기관, 기업소, 농장, 과학교육기지들을 통해 물자원보호사업을 전망성 있게 내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몇해전 당과 국가의 관심 속에 남포-평양바다물수송관이 완공됐으며 현재 농업분야에서 물절약형 농법이 도입되고 있다"며 "강하천, 호수, 바다오염을 막기 위해 오수정화장, 침전지들을 잘 꾸리고 그 시설들을 현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처장은 "도시건설에서 선하부구조, 후상부구조 건설원칙을 지키며 항, 부두, 포구들과 배들에 오수와 오물, 폐수처리시설들을 잘 갖추고 이용하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과학교육기관과 생산단위들에서는 몇해사이에만도 새로운 염색폐수 정화방법, 폐수처리용 복합무기응집제 제조기술, 공기부상 및 흡착법에 의한 기름폐수 정화방법, 고주파식 오존발생기, 새로운 나노은 기능성 물소독제, 역삼투법에 의한 물처리기술 등을 연구도입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물자원이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에 더욱 효과있게 이용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당국이 이처럼 수자원 보호대책을 선전하고 있지만 정작 북한주민들은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북도 박천군의 주민은 최근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에 "계곡에 우물을 파기 시작했는데 물이 아예 말라버린 곳이 많다"며 "어떤 곳은 7m 이상 팠지만 물이 끝내 나오지 않아 포기한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주민은 "주변 야산에 나무 한그루 없이 베어버려 강이 말라버렸다"며 "이제는 땅속에 흐르는 물을 밖으로 꺼내 농사를 지어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에 공급되는 각종 용수도 가뭄 탓에 30% 줄어든 상황이다.

통일부 당국자에 따르면 개성공단관리위원회는 가뭄에 따른 절수 차원에서 지난해 연말부터 개성공단과 개성시로 공급하는 용수의 양을 2만2000t에서 1만5000t으로 줄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가뭄이 심해 공단 용수 공급 수원인 월고 저수지의 수위가 내려갔다"며 "기상에 변화가 있고 비가 언제 올지 모르니 비가 올 때까지 절수를 해야겠다는 차원에서 최악의 상황에서도 버티려 절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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