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과거 핵개발을 하거나 핵무기를 보유한 다른 나라들과 핵합의를 통해 핵포기를 시킨 전례가 있다.
미국은 리비아와 2003년 3~9월 10여차례 비밀 협상을 벌여 리비아의 선(先) 핵폐기 조치 이후 미국이 보상한다는 내용의 합의를 했다. 리비아는 2003년 12월 핵무기를 위한 우라늄 농축 프로젝트를 포함한 모든 대량파괴무기(WMD)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 2004년 미국 정부는 리비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20년 만에 대폭 완화하고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며 외교 관계를 회복했다. 2006년 5월 미국 정부는 리비아에 대사관을 설립함으로써 국교를 정상화하고 리비아를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했다. 그러나 카다피는 2011년 리비아에서 발생한 내전으로 반군에 체포·처형됐다.
1991년 12월 소련이 해체되면서 독립한 우크라이나는 전략 핵탄두 약 1900기와 전술 핵무기 2300기를 보유해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의 핵보유국으로 부상했다. 우크라이나가 잠정적인 핵무기 보유국임을 선언하자 1994년 1월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핵으로 위협하지 않고 영토 보존을 약속한다는 3자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우크라이나의 핵포기를 얻어냈다. 우크라이나는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핵무기를 개발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비교적 쉬운 해결 사례로 꼽힌다.
미국은 북한과의 핵 커넥션을 의심받던 미얀마에 핵사찰을 받고 개혁·개방을 수용하는 대신 관계 정상화와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조건을 제시했다. 미얀마는 2011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을 수용했고, 미국은 1억7000만달러를 지원하고 관계 정상화를 약속했다. 양국은 2012년 1월 대사급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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