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북한의 김원홍(72) 국가안전보위상(국가정보원장 격)이 최근 전격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2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아끼는 인물이 지난달 보위성 조사 과정에서 고문과 폭행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진노한 김정은이 김원홍을 국가보위상에서 해임하고 계급도 대장(별 넷)에서 소장(별 하나)으로 강등시켰다"고 했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보위성에 많은 힘이 쏠리며 다른 공안기관들과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견제가 심해졌고, 숱한 숙청으로 정적을 많이 만들었다"며 "김원홍의 실각은 북한 내부 권력 투쟁의 성격이 짙다"고 했다.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이 북한 권부를 향해 '2인자는 없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김원홍은 보위사령관(기무사령관 격)을 지내다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된 2009년 초 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을 맡아 김정은의 군 장악 사업을 주도했다.

김정은의 데뷔 무대였던 2010년 9월 제3차 당대표자회에선 김정은 바로 옆에 앉아 최측근임을 과시했다. 김정은 체제 출범 직후인 2012년 4월 국가안전보위부장(현 국가안전보위상)에 임명돼 장성택 당 행정부장(2013년 12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2015년 4월), 최영건 내각 부총리(〃5월) 등 고위 간부 숙청을 주도했다. 김정은 집권을 도운 군·보안기관 공신들이 모두 실각·처형되는 가운데 유일하게 권력을 유지해 '사실상의 2인자'로 불렸다.

김원홍은 보위성을 '접수'한 이후 조직 규모를 10만명에서 15만명으로 늘리는 등 세(勢)를 키워왔다. 보위성이 김원홍의 '개인 왕국'이 됐다는 얘기가 나오는 등 다른 권력기관의 견제를 받았지만 김정은 신임 때문에 살아남았다. 하지만 김원홍은 지난 1월 1일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동행한 이후 매체에서 사라졌다. 또 지난달 9일 평양에서 열린 당·국가·경제기관·무력부문 일꾼 연석회의에 고위 간부 가운데 혼자 불참하면서 신변 이상설이 불거졌다. 통일부는 3일 통일부가 북한의 김원홍(72) 국가안전보위상(우리의 국가정보원장 격)의 해임을 공식 확인했다. 김원홍 외 북한 보위성 소속 간부들도 다수 처형됐다고 밝혔다.

SITE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