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월 13일 ‘일군들을 참다운 혁명가로 키우는 위대한 품’이라는 논설에서 김정일이 생전에 간부들에게 조폭성을 근절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정일이 "관료주의의 표현형태인 조폭성은 수양부족과 정신적인 무기력에서 나오는 행동으로서 혁명적인 일본새와는 인연이 없다"며 "일부 일군들의 조폭성은 군중에게 호령하고 욕설하는 것과 같은 외형적인데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면말하게 조직하지 않고 받아내려는데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김정일은 또 "간부들이 조직사업도 짜고들지 않고 사업조건도 제대로 보장해주지 않으면서 받아내는데만 눈을 밝히고 다불리는 것(다그치는 것)은 조폭한 행위"라며 "덮어놓고 내리먹이는 것은 관료주의이며 군중은 이런 관료주의를 용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일군들이 관료주의를 부려도 속는 사람이 있었지만 의식수준이 높아진 오늘에는 군중이 관료주의를 무서워하지 않고 웃는다"며 "관료주의자는 군중의 웃음거리가 되어 도태된다"고 지적했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관료주의는 나무를 말리우는 기생충과 같다"며 "동구권에서 사회주의를 망하게 한 중요한 원인의 하나가 관료주의"라고 경계해왔다.
북한 매체가 간부들의 조폭성과 관료주의를 비판하고 나선 것은 김씨왕조로 향하는 주민들의 불만을 중견 간부들에게 돌려 국정운영 파탄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