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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북한을 방문한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20일 귀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습근평 동지의 특사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 송도 동지와 일행이 20일 귀국했다"고 전했으나 쑹 부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의 이런 보도는 쑹 부장이 이날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나온 이후에 나왔다. 통신은 또 별도 기사 를 통해 쑹 부장 일행이 만경대혁명학원과 류원신 신발공장을 방문한 사실도 뒤늦게 전했다. 앞서 쑹 부장은 18일 만경대혁명학원과 류원신발공장을 참관했으며 이미 일부 외신들은 참관 당일 이러한 소식을 전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쑹 부장과 김 위원장의 회동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쑹타오 특사가 방북해 조선 노동당 중앙 지도자와 만나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이 시진핑 주석의 특사를 만나지 않은 것은 우선 격 문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국은 당대회 설명을 위한 방북 특사로 쑹 부장 보다 급이 높은 인사들을 파견했었다. 2012년 18차 당대회 직후에는 리젠궈(李建國) 당 정치국위원 겸 전국인민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방북했고, 2007년 17차 당대회 직후에는 류윈산(劉雲山) 당 정치국위원 겸 서기처 서기가 방북한 바 있다.

통일부는 19일 “현재 쑹타오는 정치국 위원보다 직급이 낮은 당 중앙위 위원 겸직하고 있다”면서 “2012년 18차 리젠궈가 방북할 당시에는 왕자루이(王家瑞) 대외연락부장이 대표단 일원으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북한은 권력 2인자인 최룡해를 내세워 쑹타오를 만나게 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전보다 격이 낮은 인사를 특사로 보내고 김정은이 이를 만나주지 않은 것은 핵,미사일 문제로 악화된 북중관계를 반영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이후 대북제재 동참을 약속한 중국이 북한에 고위급 인사를 파견할 경우 대북제재 국면을 약화시킨다는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부러 급이 낮은 인사를 보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의 권고를 무시하고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는 김정은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은의 경우 특사의 격 문제와 함께 북한 비핵화와 쌍중단을 요구하는 시진핑 주석의 메세지를 전면에서 듣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가능성이 크다. 또 사회주의 우방이면서도 미국의 대북제재에 동참하는 중국에 대한 불만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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