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7일 미국 비난 기사를 5건이나 게재해 주목된다. 신문은 이날 미국의 사상문화 침투를 경계하는 기사와 함께 ‘중국 미국의 내정간섭책동을 배격’ ‘도이췰란드 이란핵합의의 파기를 반대’ ‘수리아에 대한 미국 주도의 반테로련합의 무차별적인 공습만행’ ‘무기통제분야에서의 미국의 위반행위들을 폭로’라는 제목의 반미 기사들을 게재했다.
6일 북한 외무성이 미국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인데 이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까지 여기에 가세해 미국에 대한 비난전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핵·미사일 모라토리움 선언 및 핵실험장 폐기선언 등 자신들이 선제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비핵화의 요구조건을 높이고 대북제재 압박 강화와 인권공세를 이어가는데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7일 미국의 사상문화적침투를 막아내면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지켜낼수 있지만 막지 못하면 망하고만다는 것이 역사가 새겨주는 교훈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의 비렬한 내부와해책동에 대처하여’라는 기사에서 “미국이 이 도발한 사상문화 분야에서의 전쟁은 지금도 치렬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제국주의사상문화적침투를 막기 위한 모기장을 든든히 치려는 많은 나라들의 움직임은 너무나도 응당한것”이라며 “사상문화적침투를 동반한 심리모략전을 벌리는것은 침략과 지배를 노린 미국의 상투적수법의 하나”라고 했다.
이어 “미국은 저들과 전략적패권을 다투던 쏘련을 끈질긴 사상문화적침투를 통해 총 한방 쏘지 않고 무너뜨렸다”며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강점을 손쉽게 실현할수 있은것도 이 나라에 대한 침공개시를 전후로 하여 대대적으로 벌린 심리모략방송의 덕이였다”고 했다. 또 “유럽과 중동의 일부 나라들에서 색갈혁명이 일어나 친미정권들이 세워지게 된것도 전적으로 사상문화적침투를 동반한 심리모략전과 반정부세력들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주로 하여 감행된 미국의 막후조종책동의 결과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7일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야 적들의 반동적인 사상문화 침투 책동을 철저히 분쇄할 수 있다며 과학기술의 발전을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과학교육사업의 발전과 사회주의강국건설’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지금 제국주의반동들은 썩어빠진 부르죠아사상과 생활양식을 우리 내부에 침습시키기 위해 최신과학기술성과까지 악랄하게 도용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논설은 또 “과학교육사업에서 혁명적인 전환을 일으킴으로써 자체의 강력한 과학기술력, 선진과학기술로 무장한 전민의 힘에 의거하여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압살책동을 단호히 짓부시고 하루빨리 우리 인민들이 남부럽지 않은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주의국가를 건설하려는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