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취소한 북·미 정상회담의 재개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재개가 불가하다고 보도한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 보도를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뉴욕타임스는 존재하지도 않는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북·미 정상)회담이 다시 열리더라도 6월 12일 개최는 시간과 준비를 고려할 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며 “또 틀렸다”고 반박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허위 출처가 아닌 진짜 정보원을 인용하라”고 사실이 아님을 강조하며 정상회담이 당초 예정대로 6월 12일 개최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 이틀 전인 25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과 대화를 하고 있으며 다음달 12일 만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백악관의 북·미 정상회담 실무팀이 싱가포르에 사전 답사를 갔다는 소식도 재개의 청신호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26일 “바비 피드 백악관 국장, 조 하긴 백악관 비서실 부실장, 패트릭 클립턴 백악관 운영담당 특별보좌관 등 30명 가량의 사전준비팀이 일본을 거쳐 오는 28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미국을 비난하기보다 저자세를 유지하며 정상회담의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25일 “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하려는 우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 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