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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군의 건설현장과 감자 생산 및 가공공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이 1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군 안의 건설장들을 현지지도하시었다"라며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베개봉 전망대에서 삼지연군 읍 건설 총계획안과 삼지연군 읍 조감도를 보시며 해설을 들으시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삼지연군을 건설하면서 산림을 파괴하는 현상이 나타나면 안 된다"며 "나무 한 그루와 풀 한 포기도 결코 무심히 대할 수 없는 혁명의 성지라는 것을 명심하고 백두산지구 생태환경을 그대로 보존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이 북한 매체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일 북·중 접경지역인 평안북도 신의주 일대 생산공장과 군부대 시찰 이후 8일 만이다. 특히 김정은이 지난달 말과 이달 초 평안북도의 북·중 접경지역을 방문한데 이어 양강도의 북·중 접경지역을 방문한 것과 관련 중국과의 관광 및 경협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김정은은 평양에서 열린 주요 행사들에 연속 불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김정은은 지난 4~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통일농구경기 대회에 불참했다. 농구광인 김정은은 이번 경기 개최를 직접 제안하고 주도했다. 5~6일에는 북·미 고위급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만나지 않았다.

특히 2012년 집권 이후 처음 김일성 사망일(8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았다. 김정은이 평양에서 열린 주요 행사에 연속 불참하면서 북·중 접경지역에 머무는 것과 관련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비핵화와 관련해 미국에 줄 선물이 없기 때문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지 않을 구실을 만들려고 북·중 국경지역의 초대소(휴양시설)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주변을 시찰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정은이 삼지연군 건설과 백두산 지역의 생태환경 보존을 강조한 것은 이 지역을 북한판 알프스처럼 관광지로 만들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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