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9월 6차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고통을 받고, 대북제재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기울인 사실이 북한 공식문건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정은의 자금줄인 노동당 39호실 등 북한 무역 전반이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노동당 39호실 소속 경흥지도국 당위원장 리철호는 지난해 12월 북한 노동당 기관지 ‘근로자’에 제개한 ‘적대세력들의 제재책동을 물거품으로 만들기 위한 조직정치사업’이라는 글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철호는 “지난 9월 지도국 앞에는 적들의 제재책동이 더 심화되기 전에 필요한 납입물자들을 빠른 시일내에 들여와야 할 문제가 제기되었다”며 “지도국의 많은 일군들이 무역상대방들이 어떤 조건에서도 우리와의 무역거래를 중지하거나 축소하지 못하도록 대외사업을 다양한 수법으로 능란하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느한 일군은 지난 9월 미제의 제재결의에 추종해 나선 자기나라 정부의 조치에 따라 일체 식료생산설비 및 자재들을 수출할 수 없으므로 무역거래를 할 수 없다는 태도를 취하는 대방들과의 사업을 방법론을 세워 대담하게 잘함으로서 적들의 악랄한 제재책동이 수포로 돌아가게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39호실 출신 탈북민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망을 피해가기 위해 국가기관 기업소와 무역업체들을 개인 명의의 소규모 회사들로 위장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제재로 북한의 주유소 상당수가 문을 닫았지만 이를 극복한 사례도 공개됐다. 리철호는 “어느 연유판매소만 보아도 적들의 제재로 다른 단위들은 멎었어도 이 단위는 현재까지 경영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비결은 지난 시기의 판매전략으로부터 적들의 봉쇄책동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국내구입전략으로 방향전환 한데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불법 밀수한 휘발유를 비싼 가격에 개인들로부터 구입해 주유소를 운영했다는 얘기다. 리철호는 “지도국 책임일군들은 적대세력들의 봉쇄망을 뚫는 방향으로 대응전략을 세우도록 했고 연유판매를 멈추지 않도록 하는데 힘을 넣었다”며 “지도국 책임일군들은 자금애로도 풀어주고 판매소 일군들이 자력자강의 경영엄무활동으로 원유구입량, 판매량, 자금량을 늘리도록 이끌어주었다”고 했다.
노동당 39호실 산하 ‘은하지도국’ 국장은 “제국주의자들의 제재봉쇄책동으로 설비부속품 보장에서 제기된 난관은 생산정상화에 엄중한 후과를 미쳤다”고 고백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