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 73주년을 맞아 내부적으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노동신문 1면에 대형 사설을 게재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올해는 정주년이 아닌 관계로 열병식 등 대형 이벤트는 열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수령결사옹위를 삶의 첫째가는 요구로, 혁명가의 가장 값높은 영예와 본분으로 여기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김정은)를 정치사상적으로,목숨으로 옹호·보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당에 (김정은)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절대불변의 신념이 꽉 차넘치게 하여야 한다”고 했다.
급변하는 대외환경과 대북제재 지속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주민들의 심리적 혼란과 동요를 막고 내부 기강을 잡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또 이날 “이란 이슬람교 지도자 카메이니가 지난 5일 연설에서 미국이 새로운 제재로 이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는 한편 보도수단을 리용한 심리전으로 이란인민을 굴복시키려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메이니가) 이란은 미국의 부당한 압력에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것이며 제재책동을 물리치고 승리를 이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도 했다.
이는 이란의 주장을 빌려 자기들이 하고 싶은 말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의 대북제재에 굴복하지 않고 자기들의 페이스대로 핵 협상을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이날 방북 중인 중국 체육대표단 여자농구 선수들과 북한 선수들의 친선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 외교사령탑인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의 관람 모습을 내보냈다. 이들은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