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호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 담당 부위원장이 3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최고사령관 추대 7주년 기념보고대회에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관련 행사가 전날 평양에서 열렸다며 최룡해, 당 부위원장, 김평해 당 부위원장, 태종수 당 군수공업부장, 최부일 인민보안상, 정경택 국가보위상,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군부 인사들인 리명수,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주석단에 앉았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의 입으로 불리는 박광호 선전선동 담당 부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박광호는 앞서 지난 17일 김정은의 금수산궁전 참배 때도 당 정치국 위원 가운에 유일하게 불참했다.
박광호는 지난해 10월 7일 대규모 북한 노동당 인사개편 때 당 정치국 위원, 노동당 중앙위 선전선동 부위원장이라는 핵심 직위를 꿰찬 새로운 실세로 혜성 같이 등장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노동당 선전선동부장 임명 이후 김정은의 금수산 궁전 참배에 계속 참석했었다.
박광호는 10월 10일 당 창건 72주년 기념행사를 끝으로 공개 활동이 없는데 80여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북한 내부에서 불어치는 부정부패 청산에 숙청됐는지 건강에 이상이 생겼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의 입으로 불리는 노동당 선전선동 담당 부위원장이 장기간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은 이례적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는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의 인권유린을 비판하며 최용해 조직지도부장, 정경택 국가보위상과 함께 박광호를 인권 제재 명단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