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이 종료되는 20일에도 “남조선호전광들이 미국과 함께 벌여놓은 연합지휘소훈련은 우리를 침략하기 위한 공공연한 적대행위이며 용납 못 할 군사적 도발”이라며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연합지휘소훈련의 허울은 벗겨졌다’ 제목의 논평을 통해 “호전광들은 이번 전쟁연습에 대해 ‘실제 병력과 장비의 기동이 없는 지휘소훈련’이라고 변명하고 합동군사연습의 명칭을 변경하는 놀음도 벌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미사여구나 늘어놓고 간판이나 바꾼다고 하여 연련합지휘소훈련의 침략적이며 도발적인 성격이 달라지는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연합지휘소훈련은 우리 공화국을 불의에 선제공격하기 위한 침략전쟁 불장난’으로 규정했다.
이는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을 자극할 가능성을 고려해 훈련 명칭에서 ‘동맹’ 표현을 뺀 것에 대한 비난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를 전쟁의 실제 목적을 숨긴 기만행위라고 봤다. 신문은 “남조선 언론들은 이번 연습에 ‘작전 계획 5015’가 적용됐다고 보도했다”라며 ‘작전 계획 5015’는 추구하는 목적과 실행수단, 수행방식으로 볼 때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흉악무도한 침략 전쟁 각본인데 그것이 적용된 훈련의 엄중성과 위험성을 과연 무엇으로 숨길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군부 호전 세력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신 무장장비 도입에 기승을 부리면서 한편으로는 전쟁연습 소동을 끊임없이 벌이며 정세 악화를 부추겼다”며 “그 어리석은 행위의 대가를 뼈저리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밖에도 신문은 조만간 시작될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에 대해 “미국의 강도적 요구”라고 규정했다. 또 이를 받아들이는 한국 정부를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대표적인 북한통(通) 정치인인 박지원 의원에 대해 "마치 자기가 6·15 시대의 상징적인 인물이나 되는 것처럼 주제넘게 자칭한다"며 "이번에도 설태 낀 혓바닥을 마구 놀려대며 구린내를 풍겼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혓바닥을 함부로 놀려대지 말아야 한다'는 논평에서 "(박 의원은) 도덕적으로도 덜 돼먹은 부랑아(浮浪兒)이고 추물"이라고 했다.
이어 "6·15 시대에 평양을 방문하여 입에 올리기 민망할 정도로 노죽(노골적으로 아부하는 일)을 부리던 이 연극쟁이가 우리와의 연고 관계를 자랑거리로, 정치적 자산으로 이용해 먹을 때는 언제인데 이제 와서 배은망덕한 수작을 늘어놓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이 지난 16일 "계속 우리를 겨냥해 미사일 등을 발사하고 막말과 조롱을 계속한다면 그것은 정상 국가로의 진입이 아닌 야만국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막말을 퍼부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