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15일 동시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신무기 개발 경쟁에 나섰다. 국방과학연구소는 15일 오후 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서욱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SLBM에 대한 잠수함 발사시험을 실시했다.
SLBM은 국내 기술로 건조한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됐으며 목표지점에 명중했다. 실제 잠수함 발사시험에 성공함으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SLBM 잠수함 발사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SLBM 잠수함 발사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등 6개국이다. 북한은
아직 잠수함에서는 SLBM을 발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국방과학연구소는 이날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의 항공기 분리 시험, 탄두
중량을 획기적으로 증대한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 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등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도 15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올해 수차례 공개했던 개량형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된다.
이 미사일은 변칙 기동을 통해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미사일 사거리를 800㎞까지 늘렸다. 지난 3월25일 시험
발사 당시 사거리는 600㎞였다. 6개월 만에 사거리를 200㎞ 늘린 셈이다.
북한이 한국군의 신형 탄도미사일인 현무-4를 견제하기 위해 사거리를 늘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우리 군이 발사 실험에 성공한 현무-4의
탄두 중량은 2t, 최대 사거리는 800㎞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3월에도 현무-4를
고려한 듯 개량형 이스칸데르의 탄두 중량을 2.5t으로 주장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월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북한의 군사도발은 한·미·일 간 북핵 관련 협의가 열리고, 한중 외교장관
회담 개최를 계기로 한반도 안보 정세에 주도권을 쥐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