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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북한이 12일 신형 고체연료 엔진을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발사했다고 13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쏘아 올린 화성-18형은 최대 정점 고도인 6648.4㎞까지 상승해 거리 1001.2㎞를 4491초(74분 51초)간 비행했다. 발표가 사실이라면 4월 첫 시험 발사 때보다 정점 고도가 두 배 이상 높고 비행시간 역시 역대 최장을 기록하는 성과를 이룬 셈이다. 첫 발사 당시 화성-18형의 정점 고도는 약 3000㎞에 불과했다.


김정은은 현지 지도에서 "미제와 남조선 괴뢰 역도들이 부질없는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의 수치스러운 패배를 절망속에 자인하고 단념할 때까지 보다 강력한 군사적공세를 연속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북한이 이달 27일 전승절70주년(정전협정일)을 앞두고 김정은의 성과를 강조하고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도구로 화성-18형 추가 발사를 강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북한이 고작 석 달 만에 상당한 핵 기술의 진전을 이룬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북한이 고도와 사거리를 과시하기 위해 모의 탄두를 탑재하는 등 탑재물의 무게를 의도적으로 낮췄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전날 화성-18형 발사에서 1단계는 표준 탄도 비행 방식으로, 2·3단계는 고각 비행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하며 “(화성-18형이) 조선 동해 공해상 목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 발사의 신기록들이 “공화국 핵 전략 무력의 신뢰성에 대한 의심할 바 없는 검증”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이번 미사일을 정상 발사를 가정할 경우 화성-18형의 최대 사거리는 1만 5000㎞에 이른다. 이는 미국 본토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특히 고체연료를 이용한 ICBM은 발사 전 연료를 주입할 필요가 없어 은밀하고 신속한 발사가 가능하다. 발사 동향을 사전 식별해 선제 타격하는 한미의 ‘킬체인’을 무력화할 수도 있다. 한미는 북한이 발사 과정에서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 탄두를 싣지 않았을 가능성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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