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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성 SAND연구소 사무국장
◇ 기시다 테러 후 ‘방탄 가방’ 든 김정은 경호원들 ... 테러 발생 때마다 金 경호 강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호원들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한 폭발물 투척 사건 이후 방탄 가방을 들고 나타난 모습이 여러 번 포착됐다. 어려워진 경제 사정으로 북한 내부 정세가 불안해진 가운데 외부에서 발생한 테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맨몸’ 경호를 보여줬던 북한 경호원들이 검은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처음 포착된 건 지난 4월 16일 평양 화성지구 주택 준공식이었다. 이날은 기시다 총리가 선거 유세장에서 폭발물 테러를 당한 다음 날이다. 일본 테러 사건을 보고 북한이 김정은 경호 원칙을 즉각 바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노동신문이 전한 김정은의 국가우주개발국 현지 시찰 사진에도 경호원들은 검은색 방탄 가방을 들고 있었다. 두 달 전인 올해 2월 김정은이 평양 외곽의 강동온실공장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을 때만 해도 경호원들은 맨손이었다. 전문가들은 가방 안에 총기류가 담겨 있으며 유사시에는 방패 역할도 할 것이라고 봤다.
북한은 외부에서 테러 사건이 발생할 경우 김정은 경호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미국이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을 제거한 2020년 1월 김정은은 20일 넘게 잠적했다. 그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는 당중앙위원회 호위처, 국무위원회 경위국, 호위국, 호위사령부 등 김씨 일가를 경호하는 4개의 부대를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암살 이후 치러진 북한 노병대회에는 평소보다 많은 경호원들이 김정은을 밀착 수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北, 아파트도 ICBM 모양으로 지었다... “조국의 자랑 화성포 닮아”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모양을 본떠 지은 아파트가 있는 평양 화성지구에 주민들의 입주가 시작됐다고 4월 22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날 북한 매체가 보도한 화성지구 입주 사진에는 ICBM 탄두와 발사체 모양과 유사한 고층 건물들 모습이 보인다. 한국의 ‘뉴타운’ 격인 화성지구 명칭 자체도 북한의 화성시리즈 ICBM 이름에서 가져온 것이다.
노동신문은 화성지구 1단계 준공 관련 주민 반향을 전하며 황해제철연합기업소 김진청년돌격대 대장 고영일이 “화성지구에 하늘을 향해 나란히 솟아 있는 두 동의 고층살림집이 이름 그대로 우리 조국의 자랑인 화성포들을 꼭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화성-17형 ICBM에 이어 올해 화성-18형 ICBM시험 발사를 통해 ICBM의 위력을 선전해온 북한이 화성지구 아파트 단지에 ICBM 모양의 건물을 지어 체제 결속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지구 1단계 준공식을 이례적으로 야간에 진행한 것도 야간 열병식에서 화성 계열 ICBM을 공개해 과시한 것과 비슷한 의도로 보인다.
◇한국 2030, 북한보다 중국에 반감 크다 … 91%가 “비호감”
한국의 2030세대는 북한보다 중국을 더 싫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 시민단체 바른언론시민행동은 4월 23일 발표한 ‘2030세대 사회 인식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전국 20~30세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3~18일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반도 주변 4국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설문에 ‘호감이 안 간다’고 응답한 비율은 중국이 91%로 1위, 북한이 88%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63%로 3위였다. 미국에 대해서는 ‘호감이 간다’가 67%로 다른 3국에 비해 크게 높았다.
4국이 우리나라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설문에는 ‘위협이 된다’는 응답이 북한 83%, 중국 77%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해서도 이념·성별·연령별·이념 간 차이와 상관없이 평균 70% 이상이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미국에 대해서는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74%로 북한, 중국과 큰 대조를 이뤘다. 일본에 대해서는 ‘위협’ 53%, ‘도움’이 3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