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3월 공개활동 90%가 군사 분야 ... 경제는 1회
⦁ 北, 러 스파이 기관 수장 방북 공개 ... 밀착 과시하는 북러
⦁ 한-쿠바 수교에 화난 北… ‘태양절 친선축전’ 참가 명단서 쿠바 삭제
김정은 3월 공개활동 90%가 군사 분야 ... 경제는 1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올해 3월 공개활동의 90%가 군사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8건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횟수다.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대남공세를 높이는 가운데 3월 한미연합연습 대응 차원에서 군사분야 공개활동 횟수가 증가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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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북한군 탱크병대연합부대 간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날 신형 탱크를 공개하며 대남 전쟁의지를 다졌다.(사진: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3월 김정은 위원장은 모두 8회의 공개활동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군사분야가 7회로 전체의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이 시찰한 군사분야는 △서부지구 중요작전훈련기지 현지시찰(3. 6.) △군 대연합부대 포사격훈련 지도(3. 7.) △군 탱크병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 지도(3. 13.) △군 항공육전병부대들 훈련지도(3. 15.) △서부지구 포병부대 사격훈련지도(3. 18.) △ 신형중장거리 극초음미사일용 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 지도(3. 20.) △서울류경수제105탱크사단 및 제1탱크장갑보병연대 시찰(3. 25.) 등이다.
군사분야 공개활동이 3월에 증가한 것은 3월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 연습의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북한은 올해 한미연합연습에 대응해 국방성 대변인 담화와 군사 훈련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이 기간 북한군의 군사적 대비태세 완비 및 전쟁 준비 강화, 군사력 증강과 군사산업 역량 증진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1~2월에도 김정은의 군사분야에 대한 공개활동이 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정은이 지난해 12월 노동당 제8기 9차 전원회의에서 “전투 준비”를 지시함에 따라 전쟁 분위기 고조 및 이를 이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포병과 기갑, 특수전을 부각하는 이유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분석하여 전쟁 장기화시 재래식 무기와 특수전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한 것으로 관측된다.
北, 러 스파이 기관 수장 방북 공개 ... 밀착 과시하는 북러
러시아 대외정보국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협력 강화를 위한 실무적 문제들을 토의했다. 통상 비공개로 이뤄지는 정보당국 수장의 방문을 공개한 것은 북러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세르게이 예브게니예비치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대외정보국대표단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평양을 방문했다.

나리시킨 국장은 이번 방북 기간 리창대 북한 국가보위상과 회담을 가졌고 실무 회담도 진행됐다. 신문은 “회담들에서는 조선반도와 러시아를 둘러싼 현 국제 및 지역정세들에 대한 견해가 오갔다”며 “적대세력들의 가증되는 정탐모략책동에 대처해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실무적 문제들이 폭넓고 진지하게 토의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외정보국 대표단의 방북은 지난 2011년 5월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대표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접견한 바 있다.
북한이 러시아 정부수장의 방북을 공개한 것은 밀접한 북러 관계를 과시하려는 것으로 양국은 정치, 군사적 협력에 이어 경제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정호 북한 대외경제상이 이끄는 경제대표단이 지난달 27일 러시아를 방문해 경제 및 무역 분야 등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쿠바 수교에 화난 北… ‘태양절 친선축전’ 참가 명단서 쿠바 삭제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맞아 개최되는 4월 봄 친선 예술축전 참가국 명단에서 쿠바를 삭제했다. ‘형제국’ 쿠바가 지난달 한국과 수교를 맺은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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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은 지난달 27일 이번 4월의 봄 축전 행사에 수십 개 나라의 이름 있는 예술단, 무용단, 교예단이 참가한다고 밝혔는데 쿠바 대표단의 이름이 삭제됐다. 앞서 북한 축전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축전이 4월 11일 ~ 25일 기간 열린다며 러시아 라오스, 쿠바 등이 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당시 조직위는 홈페이지에 ‘초청 관련 소식’ 3번째로 쿠바를 소개하며 “쿠바 문화성이 추천한 마라 엑우디 무반주 혼성합창단, 콘트라스테스 기타 2중주단, 국립연주회음악센터 피아노 독주가, 벤투스 아바나 목관 5중주단, 냐스 모빌레스 목관 3중주단”이 참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축전 홈페이지에선 쿠바의 참가를 소개하는 글이 사라졌다. 조직위는 초청 관련 소식을 1번부터 20번까지 게재했는데 쿠바 관련 3번 글만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한이 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과 수교한 쿠바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14일 한국과 쿠바의 외교관계 수립 발표 이후 관영 매체에서 쿠바를 언급하지 않았다.
신문은 한-쿠바 수교 한 달여 만인 지난 18일 마철수 주쿠바 북한대사가 귀임 전 디아스카넬 대통령을 만난 소식을 보도했는데 마 대사의 귀임도 질책성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마 대사의 후임 대사를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