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성의 북한 인사이드
· 김정은, 방사포 차량 운전에 저격총 시범사격 ... 나흘 간 군수분야 집중 시찰
· 북한 괴벨스 김기남 사망… 김정은, 직접 흙 뿌리며 장례 예우
· 장마당 통제 나선 북한 – 식량에 이어 수산물 판매 금지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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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성
김정은, 방사포 차량 운전에 저격총 시범사격 ... 나흘 간 군수분야 집중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군수 분야를 집중적으로 시찰하며 신형 무기 세일즈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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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군 관계자로부터 신형 240㎜ 방사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노동신문)
13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1~12일 군수 부문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원회 산하 중요 국방공업기업소를 시찰하며 첨단정밀군수품과 주요 저격무기, 갱신형 240㎜ 방사포대차 생산 실태를 점검했다.
앞서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10일 기술 갱신된 240㎜ 방사포 무기체계를 파악하고 조종(유도) 방사포탄의 시험사격을 지켜봤다. 북한 매체는 유도 기능을 갖춘 신형 240㎜ 방사포를 올해부터 군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240㎜ 방사포는 서울과 수도권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김정은은 “자동사격 종합 지휘 체계가 도입됐다”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조선인민군 부대들에 교체 장비하게 된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방사포 탑재 차량을 직접 운전하기도 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방사포가 발사되는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장면도 나타났다. 다만 차량과 외부를 연결하는 선이 함께 식별돼 완전 자동화는 이르지 못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8발의 방사포가 발사돼 모두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기존 240㎜ 방사포는 사거리가 40~60㎞로 추정됐지만 신형 240㎜ 방사포의 사거리는 최대 100㎞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을 겨냥해 직접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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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신형 240mm 방사포 차량을 직접 운전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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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수공장을 방문해 신형 저격소총 시범 사격을 하는 모습을 13일 북한 매체가 공개했다.(사진: 노동신문)
일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노후 방사포를 공급하고, 신형 방사포를 북한군에 배치하는 등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나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북한이 1970년대 생산한 122mm 방사포를 비롯한 노후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한 정황도 정보당국에 포착됐다. 국가정보원은 “러-북 간 군사협력 제반 사항에 대해 지속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러시아·이란 등 우방국에 재래식 무기를 수출하기 위해 시험사격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북한 괴벨스 김기남 사망… 김정은, 직접 흙 뿌리며 장례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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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선동비서의 영결식에서 무덤에 흙을 얹고 있다.(사진: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사망한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 담당 비서의 발인식, 영결식에 참석하고 장지까지 동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김기남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체제 선전을 주도하며 ‘북한의 괴벨스’로 불렸던 인물로 이번에 향년 94세로 사망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 서장회관에서 진행된 고인의 발인식을 지켜보며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또 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장(國葬)을 지휘했고, 신미리애국열사릉에서 거행한 영결식에서는 관 위에 손수 흙을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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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괴벨스로 불리는 김기남 전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 비서의 영구차 행렬이 지난 9일 평양 시내를 지나고 있다.(사진: 조선중앙통신)
김정은은 “김기남 동지와 같은 혁명의 원로들이 있어 역사의 풍파 속에서도 주체혁명 위업을 줄기차게 전진시켜올 수 있었다”며 김기남의 공적을 치하했다.
1960년대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시작해 선전선동 부장, 선전 담당 비서 등을 거친 김기남은 김씨 일가의 우상화와 3대 세습의 정당성 선전을 이끌며 ‘북한의 괴벨스'로 불렸다.
그는 2005년 8·15 민족대축전 참가차 서울을 방문했을 때 북측 대표단 단장으로서 31명의 대표단원과 함께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당시에도 북한 특사조의방문단 단장으로 서울을 방문한 바 있다.
김기남은 2009년 후계자 신분이던 김정은과 친형 정철, 동생 여정 등 3남매와 함께 원산농업대학을 방문해 찍은 사진이 북한 매체에 공개됐다가 삭제되는 등 김씨 일가와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장마당 통제 나선 북한 – 식량에 이어 수산물 판매 금지령까지
북한 당국이 최근 장마당에서 식량에 이어 수산물 판매도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종 특수기관 소속의 무역회사들도 정리하는 등 자본주의 상업 요소를 축소하고, 사회주의 국영 상업 분야의 활동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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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2014년 11월 인민군 제567군부대가 운영하는 수산물 공장인 18호수산사업소를 시찰하고 있다.(사진: 노동신문)
양강도 혜산의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장마당에서 수산물 판매를 금지하라는 지시가 내려 시행에 들어갔다고 한다.
수산물이 생산지에서는 개인 상인들에게 수산물 판매를 금지하고 국영상업망에만 수산물을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함경북도와 양강도 등 북한 일부 지역에서 쌀 수급량 조절 및 가격 관리를 위해 장마당에서 쌀 판매를 금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수산물 판매 금지 지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자본주의 요소인 장마당을 서서히 질식시키고, 국영 유통망을 활성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21년 8차당대회에서 사회주의 상업망의 발전을 과업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 언제든지 자금 환수가 가능한 국영상업망을 활성화함으로서 당면한 재정난을 타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북한이 장마당에서 수산물 유통을 금지 시킨 이유가 주민들의 해상 탈북을 원천 봉쇄하려는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대북소식통은 “코로나 이후 어선을 이용한 북한 주민들의 해상 탈북이 늘고 있는데 특수기관에 소속된 외화벌이 기지나 기업소의 부업선을 타고 고기를 잡던 바다를 잘 아는 주민들”이라며 “국가어업계획을 받은 기관의 어선만 무장인원들의 감시하에 출항할 수 있기 때문에 탈북을 차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 시장에 수산물을 공급하는 특수기관 소속 부업선과 개별적 어선들의 출항을 불허할 경우 시장에서의 수산물 유통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조치로 실제 시장에서 활동하던 수산물 유통업자들이 업종을 전환해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