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보위부가 2015년까지 문을 열어놓고 밖에 나간 탈북자들이 돌아올 수 있게 적극적인 회유공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위부는 중국내 탈북자와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 탈남하여 유럽과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들까지 재입북공작대상으로 정했다고 한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년간 진행된 전국적범위의 행불자 재조사를 통해 행방불명된 사람들은 소재파악이 되지 않더라도 잠재적인 탈북자로 규정하고 가족들을 감시대상에 포함시켜 행적을 탐문하고 있다고 한다. 탈북이 확실한 인물에 대해서는 가족들과의 개별면담을 통해 공화국에 다시 돌아오면 어떤 죄를 지었건 불문에 붙이고 용서해준다며 재입북을 권고하고 있다고 한다.
당세포비서회의가 끝난 후 국가보위부와 보안부 등 공안기관의 당세포들도 김정은의 노작학습을 진행하는 한편 2015년까지 기간을 설정해 놓고 탈북자들이 돌아오면 모든 죄를 용서해준준다는 방침을 세우고 적극적인 회유공작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 1월 평양에서 진행된 당세포비서대회에서 김정은은“사람은 돌부처가 아닌 이상 사업과 생활 과정에 과오를 범할 수도 있고 용서받기 힘든 죄를 지을 수도 있다. 설사 엄중한 과오나 죄를 지은 사람이라고 하여도 그에게 99%의 나쁜 점이 있고 1%의 좋은 점, 량심이 있다면 우리는 그 량심을 귀중히 여겨야 하며 대담하게 믿고 포섭하여 재생의 길로 이끌어주어야 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북한이 2015년이라는 구체적인 기간까지 설정해 놓고 탈북자의 재입북을 적극 종용하는 이유는 정체성이 흔들리고 동요하는 탈북자들의 심리를 자극해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려는데 있으며 주요하게는 김정은의 인덕정치, 광폭정치를 적극 홍보함으로서 어버이로서의 김정은의 자애로운 지도자상을 부각시켜 광범한 대중의 지지를 확보하려는데 의도가 있다. 또한 미사일발사와 핵실험 강행으로 초래될 국제사회의 제제분위기를 이용하여 내부통제와 사상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엄중한 과오나 죄를 지은 사람’에 대해서는 남한의 탈북자를 지칭한 것으로 보이며 북한의 이 같은 발언은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표현으로 북한의 당면목표는 대외관계 개선보다 대내체제안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당세포비서대회는 소련과 동구권사회주의 체제가 위기를 맞던 지난 1991년에도 열린 바 있음. 북한은 핵실험 이후 연일 노동신문 등을 통해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음. 금융제재나 해상봉쇄 등 UN의 대북 제재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이 과거에는 리인모 등 비전향장기수들의 북송으로 체제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위기를 극복했다면 오늘날에는 탈북자의 재입북을 통해 체제의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문화적 이질감과 소외감으로 남한사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탈남의 유혹을 받는 탈북자의 수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정착에 실패한 탈북자들은 보위부의 재입북 공작우선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부와 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통일비전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