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주민들은 생활은 어렵지만 ‘고난의 행군’시기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느끼고 있는데 이는 아무리 어려워도 지금은 굶어 죽는 사람이 없으며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장사로 생계를 유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됨. 시장은 화폐개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어 활성화 되었으나 중국 상품이 80~90%를 차지하고 한국 상품과 일본 상품도 있다고 함. 시장에서 주로 거래되는 주력 상품은 식량과 의류라고 함. 의류는 중국에서 나선지역과 북중국경을 통해 반입되고 있으며 실제 북한에서 생산되는 물건은 별로 거래되는 것이 없을 정도로 중국상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
한국상품은 화장품, 옷, 신발이 주로 잘 팔리는데 단속 때문에 한국상표를 뜯어내고 판매하고 있음. 특히 한국산 신발이 인기가 많다고 함. 상표를 뜯지 못하는 한국상품은 손님을 조용한 곳으로 데려가 거래를 한다고 함. 이와 함께 국영상점의 영업도 진행되고 있음. 과거 국영상점의 경우 상품부족으로 물건을 진열만 해놓고 팔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물건을 많이 진열해 놓고 팔고 있음. 하지만 물건 가격이 시장가격보다 비싸기 때문에 일반주민보다 돈 있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음. 시장보다 이용률이 저조하다고 함.
-전기 사정은 고난의 행군 시기와 마찬가지로 어려움. 국경지역은 오후시간과 저녘 시간에 전기를 조금씩 주는데다 전압이 낮아 여러세대가 동시에 전기를 끌어 쓰기 때문에 가정집 변압기가 자주 고장 난다고 함. 많은 주민들이 자동차 배터리를 구입해서 전기가 들어오면 충전하고 정전되면 배터리로 조명을 해결하고 TV 시청도 하고 있음.
-회령은 김정숙(김정일의 생모)의 고향이기 때문에 식량이 거의 정상적으로 배급되고 있으며 공장, 기업소도 가동되고 있음. 회령 곡산공장, 백살구 공장, 기초식품공장, 화학공장 등 주민생활과 연관된 공장들이 가동되면서 된장, 간장, 빨래비누 등 기초식품과 생필품이 생산되고 있음. 북한의 명절과 기념일에 간장, 된장, 빨래비누가 공급되는데, 3~4개월 주기로 세대당 비누3~5장, 된장, 간장 3kg씩 공급하고 있음. 생필품 공급에 주민들이 “별 일 다 있다”고 신기해하면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음.
-은덕은 라진시가 가깝고 7.7일 공장이 있으니까 먹고 사는 데는 은덕이 회령보다 좀 낮다고 볼 수 있음. 나진-선봉이 개방도시로 되기 전에는 함경북도에서 은덕군이 가장 못 사는 고장 중 한 고장이었는데 지금은 주민들의 생활이 많이 좋아졌음. 은덕군7.7 공장은 2경제산하 화학군수공장으로 종업원은 만명정도가 있는데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요소와 질소, 질안 비료가 생산되고 있음. 은덕군 탄광의 경우 전기가 없어 2010년까지 가동을 멈추었지만 중국과 합영하면서 지금은 일부는 정상가동 되고 있다고 함. 6.13 탄광은 국가의 투자로 돌아가고 나머지 탄광들은 중국의 투자를 받아 갱을 복구하고 생산에 들어갔다고 함. 여기서는 중국인사업주가 직접 월급과 식량배급을 북한노동자들에게 지급한다고 함.
-함흥지역의 경우 올해 수해로 8월까지 곡식이 제대로 여물지 못했지만 9월에 날씨가 좋아져 알곡 수확량은 예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보임. 함경남도 정평군에 소재한 금진강 발전소가 완공되어 전력생산을 시작하면서 정평군과 함주군, 함흥시의 전기 문제가 부분적으로 해결 됐음. 하루 2~3시간 정도 전기가 왔다면 최근에는 하루 10시간 이상 전기가 들어오고 있음. 함흥시의 경우 2.8비날론 공장과 흥남비료공장이 부분 가동되고 있으며 함흥시민들에게는 세대별로 매 월 광포오리목장에서 생산하는 오리1마리씩 공급하라는 지시가 내려 명절때마다 세대별로 오리를 공급한다고 함. 이밖에도 9월 들어 청진제철소와 청진시내 학교의 교원들에게 15일분의 식량을 배급해 주어 숨통이 트였다고 함.
북한은 2012년이 다가올수록 강성대국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 김정일의 러시아 방문성과 홍보 극대화를 통한 주민들의 희망과 기대감 고취하는 한편 연극 <오늘을 추억하리>실효투쟁을 통한 사상정화 운동과 애국심 고취사업을 진행하며 경제건설성과 홍보강화와 함께 식량배급, 물자공급 등 강성대국 진입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음.
통일비전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