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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평양은 하루에 전기 16시간, 지방은 전기 없어 22층 고층아파트 걸어서 올라가

최근 평양을 다녀온 외국인사는 평양시 야경이 환해지고 전력사정이 나아졌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선지, 밤에 휘황찬란하게 건물 전체를 네온사인으로 덮은 곳도 있다고 말했음. 이전에는 수술하다가 전기가 나가기도 하고 그러면 비상등이 들어오는데, 이젠 그런 일이 없어졌다고 함. 평양출신 탈북자는 최근 평양시 전기 공급 하루에 16시간이상으로 늘었다며 아파트엘리베이터 정전시간도 많이 줄었다고 했음. 평양시 전기사정이 좋아진 것은 석탄생산이 늘고 평양화력발전소가 정상가동 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음. 북한중앙통신은 22일 송신탄광 등 평양시 석탄공업관리국 산하 탄광들에서 인민경제계획을 110%초과 수행했다고 보도했음.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탄광에서 생산한 석탄을 평양화력발전소에 운송하기 위해 대학생들과 주민들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음. 또 자강도에 건설한 희천발전소가 완공돼 평양시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인임. 희천발전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8차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4차례나 현장을 방문할 정도로 관심을 기울인 곳임. 평안도지방의 전기를 담당한 북창화력발전소도 평양시에 일부 전기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음. 이렇게 전국에서 평양으로 전기를 보내면서 평양시 야경은 밝아지고 있음.

반면 지방은 하루에 3~4시간 미만 공급되고 밤이면 암흑이 됨. 수풍발전소가 있는 자강도는 여름에도 전기가 5시간 미만공급되지만 겨울에는 하루 2시간도 들어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음. 중국에 일부 보내던 수풍발전소의 전기를 전량 북한으로 돌렸지만 도내 군수공장과 평양에 일부 공급되기 때문임. 평양 주변의 평성시와 남포시도 전기가 하루 4시간미만 공급되고 있다. 북창화력발전소가 있지만 설비노후화로 6개의 터빈 중 2개만 가동되고 생산된 전력의 일부를 평양에 공급하기 때문임. 몇 년전 아리랑 행사때 전기공급에 차질을 빚어 공장간부들이 평양에 불려가 야단을 맞고 실무자가 추방되기도 했음. 함흥출신의 탈북자는 22층 고층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전기가 없어 작동을 멈춘지 오래 22층에 사는 사람이 매일 걸어서 오르내리고 있다고 했음.

22층에 사는 사람이 아침밥을 먹고 1층까지 걸어서 내려오면 소화가 다 될 정도라고 함. 함경도는 장진강, 허천강, 부전강 발전소 등 3개의 수력발전소가 있지만 일제 강점기 때 지어 노후화가 심각할 정도임. 흥남비료공장과 2.8비날론공장, 용성기계공장과 군수공장들에 공급할 전기도 부족한 형편임. 발전소가 없는 황해도 지역은 전기의 무풍지대임. 해주와 사리원 등 대도시도 전기공급이 제대로 안되고 특히 농촌지역은 농번기를 빼고 항상 전기부족으로 고생함. 황해도 농민들은 겨울이면 전기가 없어 일찍 저녘밥을 지어먹고 누워 잠을 자는데 다음날 날이 밝을 때 일어나면 허리가 아플 정도라고 함. 강원도 안변출신의 탈북자는 지역에 안변청년발전소가 있지만 하루에 5시간도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다며 겨울에는 갈수기 때문에 수력발전소가 3분의 1밖에 가동안돼 하루 2시간도 전기불 보기가 힘들다고 했음.


올해 세계은행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을 전기공급 사정이 가장 좋지 않은 20개 나라 가운데 하나로 꼽혔음.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에서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북한 주민은 1천8백만 명으로, 인도와 나이지리아, 방글라데시 등에 이어 세계에서 13번째로 많았음. 북한 전체 인구 가운데 전기를 사용하는 사람의 비율도 26%로, 세계평균 83%와 큰 차이를 보이면서 저소득국가 평균 32%에도 미치지 못했음. 특히 북한 도시 주민들은 37%가 전기를 사용하는 반면, 시골 주민들은 10%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등 도농간 격차가 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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