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남북 상호간 군사 적대행위 중단'이라는 중대제안 실행을 앞두고, 이산가족 상봉을 먼저 제안하는 등 유화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미국 의회조사국은 "김정은이 더욱 도발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의회조사국의 '북한의 대미관계, 핵 외교, 내부상황'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김정은이 앞으로 더 도발적이고 예측불가능한 행태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 태평양군사령관 역시 "김정은의 이성적 판단 능력이 의심된다"고 분석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김정일이 김정은 후견인으로 정한 7명 중 5명이 숙청됐다"며 "김정일의 측근, 특히 장성택 도움을 (김정은이) 받을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다"고 했다.
보고서는 이어 "스위스에서 김정은이 유학한 만큼 아버지 김정일과 달리 북한의 개혁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달리 김정은은 오히려 더욱 무자비한 통치 행태를 보이며 독재에 대한 강한 욕망을 보여줬다"며 "북한과 중국과의 교역관계도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북한 내부에서는 김정은의 철권 통치에 따라 사기가 저하되면서 군부와 엘리트들을 중심으로 동요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미국은 북한 내부의 의사결정 시스템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고 있다. 핵문제 해결도 힘겨운 도전을 받고 있어 현재로선 한반도 통일로 가는 길이 위험으로 점철돼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