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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지난해 11월 13개의 도(道)급 경제개발구 설립을 발표한 북한이 중국과 인접한 평안북도를 경제개발구 '시범 모델'로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

북한의 대외홍보용 공식 포털사이트 '내나라'는 27일 '평안북도가 경제지대(경제개발구) 개발을 진행한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평안북도는 경제지대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환경이 다른 지역에 비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내나라는 특히 평안북도 압록강경제개발구가 들어서는 신의주시를 소개하며 "신의주는 조(북)중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도 소재지로 나라의 경공업 산지이며 조중 변경무역의 중심지, 중국과의 무역상품 집산지, 무역화물 유통중심지"라고 부각했다.

이어 압록강경제개발구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후산(虎山)과 마주한 신의주시 룡운리 구리도와 어적도 일부 지역에 건설된다며 개발 면적은 6.6㎢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리도와 어적도는 중국의 압록강 대안과 8∼20m, 신의주 무역항이나 신의주∼단둥 교두 및 철도역과 20㎞의 가까운 거리에 있다"라며 "지금 평안북도에서 경제지대 개발을 위한 대외협조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평안북도는 어적도에 관광오락시설과 음식점을 결합한 '국제봉사기지'를 꾸려 압록강 맞은편인 중국 후산에 오는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며 구리도에는 현대농업과학연구단지와 채소·화초 생산시설 등을 세울 예정이다.

북한이 이처럼 평안북도가 자체로 운영하는 압록강경제개발구를 특별히 내세우는 것은 이 지역이 교통이 편리한데다 접경지역으로서 중국의 투자나 지원을 더 잘 끌어낼 수 있어 다른 지역보다 성공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지난해 북중 교역액이 그 전해에 비해 8%나 증가했고 앞으로도 북중 경협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일수록 경제개발구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압록강경제개발구의 총 투자액은 2억4천만 달러(약 2천603억 원)로 13개의 도 경제개발구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개발 면적은 황해북도 신평관광개발구(8.1㎢)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평안북도 신의주 지역에는 도급 경제개발구 외에도 중앙 정부가 추진하는 '특수경제지대'(경제특구)가 2개나 들어선다. 북한은 2010년 6월 황금평·위화도 경제특구 개발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신의주 일부 지역에 또 하나의 경제특구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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