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에서 한반도까지 자동차 횡단을 하고 있는 32명의 고려인(옛 소련 거주 한인) 랠리팀이 16일 오후 차량 5대를 몰고 북한 개성을 거쳐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국했다.
고려인 자동차 랠리팀은 지난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출발해 우즈베키스탄, 연해주 등을 거쳐 지난 8일 북한에 들어갔고, 백두산과 평양을 거쳐 41일 만에 서울에 도착했다. 러시아 국적 고려인 동포들이 자동차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한반도를 관통한 것은 처음이다.
러시아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에서 한반도까지 자동차 횡단을 하고 있는 32명의 고려인 자동차 랠리팀이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러시아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에서 한반도까지 자동차 횡단을 하고 있는 32명의 고려인 자동차 랠리팀이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스1 정홍원 국무총리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이들과 가진 만찬에서 "150여년 전 우리 선조들은 이번에 랠리팀이 온 길을 따라 연해주로 이주했다"며 "랠리팀이 분단 69년 만에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통과해서 왔는데, 평화통일이 이뤄져 여러분들이 자유롭게 남북을 오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에르네스트 국제오토랠리 조직위원장은 "이번 랠리의 목적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에서 남으로 오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이뤄져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했다. 그는 "내년에 2차 오토랠리를 준비 중"이라며 "남북통일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서 다음번에는 통일 한국으로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앞선 16일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상임대표인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과 이해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은 파주에서 자동차 랠리팀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같은 날 랠리팀을 국회로 초청,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녘땅을 종단해 서울에 도착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큰일을 해냈다"고 했다. 랠리팀은 18일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집전하는 미사에 참석하고 19일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랠리 마무리 행사를 갖는다.
북한이 이번 랠리팀의 북한 통과를 허용한 것은 최근 가까워진 러시아와의 관계를 반영한 것인 동시에 대남 유화 공세의 하나로 해석된다.
랠리팀은 10일 백두산을 찾은 뒤 14일 개성에서 열린 평화음악회, 15일 평양 8·15 기념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다. 북한 매체는 "자동차 행진단이 날로 발전하는 조·러 친선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김명성, 안준호 기자>
고려인 자동차 랠리팀은 지난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출발해 우즈베키스탄, 연해주 등을 거쳐 지난 8일 북한에 들어갔고, 백두산과 평양을 거쳐 41일 만에 서울에 도착했다. 러시아 국적 고려인 동포들이 자동차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한반도를 관통한 것은 처음이다.
러시아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에서 한반도까지 자동차 횡단을 하고 있는 32명의 고려인 자동차 랠리팀이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러시아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에서 한반도까지 자동차 횡단을 하고 있는 32명의 고려인 자동차 랠리팀이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뉴스1 정홍원 국무총리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이들과 가진 만찬에서 "150여년 전 우리 선조들은 이번에 랠리팀이 온 길을 따라 연해주로 이주했다"며 "랠리팀이 분단 69년 만에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통과해서 왔는데, 평화통일이 이뤄져 여러분들이 자유롭게 남북을 오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에르네스트 국제오토랠리 조직위원장은 "이번 랠리의 목적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에서 남으로 오는 것이었는데 그것이 이뤄져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했다. 그는 "내년에 2차 오토랠리를 준비 중"이라며 "남북통일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서 다음번에는 통일 한국으로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앞선 16일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상임대표인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과 이해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은 파주에서 자동차 랠리팀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같은 날 랠리팀을 국회로 초청,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녘땅을 종단해 서울에 도착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큰일을 해냈다"고 했다. 랠리팀은 18일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집전하는 미사에 참석하고 19일에는 부산 해운대에서 랠리 마무리 행사를 갖는다.
북한이 이번 랠리팀의 북한 통과를 허용한 것은 최근 가까워진 러시아와의 관계를 반영한 것인 동시에 대남 유화 공세의 하나로 해석된다.
랠리팀은 10일 백두산을 찾은 뒤 14일 개성에서 열린 평화음악회, 15일 평양 8·15 기념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다. 북한 매체는 "자동차 행진단이 날로 발전하는 조·러 친선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김명성, 안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