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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지난 14일 위성과학자지구에 지팡이를 짚고 나타난 모습이 보도됐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3일 만에 다시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노동신문은 17일 김 제1비서가 "(평양 대동강변에) 완공된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 살림집을 현지 지도했다"며 "(김정은이) 우리 당의 교육 중시, 인재 중시 사상이 반영된 건축물"이라고 치하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3일 만에 또다시 지팡이를 든 김정은의 모습을 공개한 것은 그의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는 점을 부각하고 체제 안정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노동신문은 지팡이를 짚은 김정은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는데 3일 전보다 약간 부은 듯한 얼굴이었지만 밝은 모습이었다.

이날 조선중앙TV 보도에는 김정은이 방 안에서 신발을 벗은 모습도 공개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아이들 방에도 구두를 신고 들어가던 김정은이 신발을 벗은 것은 발목이 나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며 "체제의 굳건함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현지 지도에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이 동행했다.

한편 호베르투 콜린 북한 주재 브라질 대사는 15일(현지 시각) 미국의 소리 방송 이메일 인터뷰에서 "김 제1비서는 권력 구조를 집단 지도체제로 개편해 이미 최고지도자로서 입지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콜린 대사는 "김 제1비서가 당과 군 등 핵심 조직을 장악하고 고위 관료들을 숙청한 뒤 권력을 공고히 했을 뿐 아니라 스포츠 외교와 병진 노선 등을 내세우며 김정일 위원장 시대를 신속히 마감했다"며 "(김정은이) 핵심 조직을 장악하고 숙청 등을 통해 이미 권력을 공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지난 4일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등 북한 최고위급 인사를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시킨 건 김정은 식 스포츠 외교의 정점"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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