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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6일 공개한 '평양마라톤 대회(12일)' 당일 공개된 북한의 무인 모형항공기의 모습.(조선신보)© News1

 

북한이 지난해 우리 지역에 잇따라 추락하며 주목받았던 '무인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정황이 나타나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14일 관영매체의 보도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부인 리설주가 관람한 남자 축구경기 소식을 전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관련 보도에서 전반전 이후 휴식시간에 "평양항공구락부 소속의 모형항공기 선수들이 공연을 했다"며 "수직비행을 비롯한 난도 높은 기교비행들을 펼쳐 사람들이 환호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서로 다르게 생긴 두대의 모형항공기가 관중석 위를 날아다니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모형비행기들은 무선 조종 방식으로 구동됐으며 화면과 사진 상으로 나타난 모습에선 지난해 우리 측 지역에 연달아 떨어진 무인기와 비슷한 크기로 추정된다.

조선중앙TV가 14일 공개한 남자 축구 시합에서의 모형항공기 공연 모습.(조선중앙TV 캡쳐)© News1

 

영상 속 모형비행기들이 지난해 추락한 무인기와 같거나 그 이상 수준의 촬영용 사진기를 탑재할 수 있는지 여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크기나 구동력을 봤을 때 약간의 개조로 충분히 첩보용 무인기 활용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은 이에 앞서 지난 12일 평양에서 열린 평양마라톤 대회 당일에도 결승점이 있는 김일성경기장에서 관중들을 상대로 모형항공기 공연을 진행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기 조선신보를 통해 공개된 마라톤 대회에서의 모형항공기는 축구시합 때 공개된 것에 비해 날개와 바퀴 등에 있어 조금 더 진화된 모형으로, 지난해 우리 측 백령도 지역에 추락한 무인기의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외양을 지녔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에 공개된 모형항공기들은 지난해 우리 측에 떨어진 무인기에 비하면 완성도가 더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무인 항법 장치 등을 부착하면 첩보용 무인기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며 폭약이 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백령도에 추락한 북한의 첩보용 무인기(국방부 제공)© News1

 

북한은 지난해 무인기 사건 등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집권 후 지속적으로 무인기 기술 개발을 진전시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일 김 제1비서가 '전동렬 동무가 사업하는 기계공장'을 찾아 자체개발 및 생산한 경비행기를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공군력, 특히 '비대칭 전력'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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