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자전거 대장정을 통해 전후(戰後) 세대이자 미래 세대의 한·중 청년들이 광복 7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고 동북아의 과거사 갈등 해소에 앞장서길 희망합니다"
한·중 청년 자전거 대장정에서 대원들을 이끌 황인범(31·사진) 대장은 12일 본지 인터뷰에서 "한·중 청년들이 자전거로 30여일간 2000㎞의 대장정을 함께하다 보면 '펑유'(朋友·'친구'라는 중국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장은 "임시정부와 광복군 유적지 등에서 선조들이 독립을 위해 어떤 길을 걸어왔고 어떻게 상호 협력해 왔는지 이해하면 애국심이 커지는 것은 몰론이고 한·중 우호 협력과 한반도 분단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원코리아 뉴라시아 자전거 평화 원정대' 멤버로 96일간 10개국 1만5000㎞를 달린 황인범 대장은 "지난번 뉴라시아 자전거 원정 때는 우리만의 행사여서 중국인들의 응원을 크게 받지 못했지만 이번 행사는 한·중 양국 젊은이들이 함께 달리기 때문에 중국에서도 대환영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자전거 원정대장을 맡은 소감을 묻자 "중국 교통상황이 한국과 많이 다르기 때문에 안전 문제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과거 유라시아 경험을 살려 안전하게 이번 행사를 이끌어 가고 싶다"고 했다. 황인범 대장은 대학생 때인 2009년 중국 톈진(天津)에서 고비사막을 넘어 유럽까지 9개월여간 자전거 원정을 한 경험이 있다. 대기업을 그만두고 대학로에서 추로스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요즘 기성세대는 대학생들이 취업에만 관심 있고 역사에는 관심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청년들도 편하게 여행만 다니고 취업에만 관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역사를 알고 동북아 평화와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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