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올 들어 랴오닝성·지린성 등 북한과 국경을 맞댄 지방정부를 전면에 세워 북한과 접촉 면을 넓혀 왔다.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그해 12월 장성택 처형 등으로 얼어붙은 북·중 관계를 풀기 위해 지방정부를 활용한 것이다. 이는 북한 핵 보유에 대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반대가 분명한 상황에서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기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지린성과 랴오닝성은 북·중 국경에서 폭넓게 대북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린성은 훈춘과 나선(북한)을 연결하려고 애쓰고 있다. 훈춘은 나선과 러시아의 하산을 잇는 3국 경제 협력 벨트의 꼭짓점에 해당하는 곳이다. 중국은 두만강 하구를 통해 우리의 동해로 나가는 출해권(出海權)을 얻는 것이 숙원 사업이다. 지린성이 지난달 훈춘~나선~상하이를 연결하는 '컨테이너 정기선' 출항식을 개최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지린성은 백두산 관광 상품도 북한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최근 지린성과 랴오닝성은 북·중 국경에서 폭넓게 대북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린성은 훈춘과 나선(북한)을 연결하려고 애쓰고 있다. 훈춘은 나선과 러시아의 하산을 잇는 3국 경제 협력 벨트의 꼭짓점에 해당하는 곳이다. 중국은 두만강 하구를 통해 우리의 동해로 나가는 출해권(出海權)을 얻는 것이 숙원 사업이다. 지린성이 지난달 훈춘~나선~상하이를 연결하는 '컨테이너 정기선' 출항식을 개최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지린성은 백두산 관광 상품도 북한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랴오닝성은 오는 10월 단둥(丹東)에 북한 주민이 하루 최대 8000위안(약 150만원)까지 무(無)관세로 중국 제품을 살 수 있는 무역구를 만들 계획이다. 베이징 대북 소식통은 17일 "시 주석이 집권 후 처음 북·중 국경인 옌볜조선족자치주를 방문한 것은 지방정부의 대북 사업을 중앙정부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아시아태평양부 교수도 "중국이 북·중 경협을 통해 관계 개선의 의향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중국의 이 같은 접근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싸늘한 분위기이고, 관계 회복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평양에 부임한 리진쥔(李進軍) 중국 대사는 아직 김정은은 물론이고 리수용 외무상도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북한 주재 대사관 행사에는 북한 관리가 한 명도 오지 않은 적도 있다고 한다. 관계 개선의 척도가 되는 고위급 교류도 전무(全無)하다. 작년 2월 중국 외교부 류전민 부부장이 방북한 이후 1년6개월째 차관급 이상 교류가 없었다. 지난달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아프리카 순방길에 베이징을 들러 2박3일간 머물렀지만 중국 측 인사와는 접촉하지 않았다. 중국은 9월 3일 항일전쟁 승전 열병식에 김정은을 공식 초청했지만 김정은의 답변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북한은 나선 특구에 진출한 중국 기업에 토지 사용료를 올리며 압박하고 있다. 북·중 무역도 계속 쪼그라드는 추세다. 올해 1~5월 북한의 대중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3% 줄었고, 대중 수입은 14.3% 감소했다. 북한은 무역의 8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한다. 지린성 소식통은 "중국의 경기 침체로 북한 주요 수출품인 무연탄과 철광석에 대한 중국 수요가 줄고 가격이 내려가면서 북한의 외화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국도 북한과 관계를 풀려면 북핵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된 직후 "한반도 핵 문제를 처리하는 데 적극적인 본보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중의 북핵 6자회담 수석 대표는 오는 23일 베이징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북한이 핵개발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는 한 근본적 관계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그러나 중국의 이 같은 접근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싸늘한 분위기이고, 관계 회복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평양에 부임한 리진쥔(李進軍) 중국 대사는 아직 김정은은 물론이고 리수용 외무상도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북한 주재 대사관 행사에는 북한 관리가 한 명도 오지 않은 적도 있다고 한다. 관계 개선의 척도가 되는 고위급 교류도 전무(全無)하다. 작년 2월 중국 외교부 류전민 부부장이 방북한 이후 1년6개월째 차관급 이상 교류가 없었다. 지난달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아프리카 순방길에 베이징을 들러 2박3일간 머물렀지만 중국 측 인사와는 접촉하지 않았다. 중국은 9월 3일 항일전쟁 승전 열병식에 김정은을 공식 초청했지만 김정은의 답변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북한은 나선 특구에 진출한 중국 기업에 토지 사용료를 올리며 압박하고 있다. 북·중 무역도 계속 쪼그라드는 추세다. 올해 1~5월 북한의 대중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3% 줄었고, 대중 수입은 14.3% 감소했다. 북한은 무역의 8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한다. 지린성 소식통은 "중국의 경기 침체로 북한 주요 수출품인 무연탄과 철광석에 대한 중국 수요가 줄고 가격이 내려가면서 북한의 외화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국도 북한과 관계를 풀려면 북핵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된 직후 "한반도 핵 문제를 처리하는 데 적극적인 본보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중의 북핵 6자회담 수석 대표는 오는 23일 베이징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북한이 핵개발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는 한 근본적 관계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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