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북한 방문 사흘째인 7일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전람관과 보현사를 방문했다.
국제친선전람관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외국 사절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이곳에는 총 20만점이 넘는 선물들이 보관돼 있다. 지난 2000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했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한 미국의 유명 농구 선수 출신 마이클 조던의 사인볼 등도 전시돼 있다. 이 여사 일행은 이날 국제친선전람관 관람 후 묘향산 인근 천년 고찰인 '보현사'를 방문했다.
이 여사가 이번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만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이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고령이기 때문에 김정은이 예우 차원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이 여사는 앞선 두 번의 방북에서 김정일과 김정은을 만났었다. 북한 TV는 지난 4일 이 여사의 방북을 하루 앞두고 과거 김일성·김정일을 만난 남측 인사들의 방북 장면을 담은 기록 영화를 방영했다. 김정은이 이 여사를 귀국길에 배웅하거나 김양건 대남 담당 비서를 대신 보내 방북에 대한 사의를 표할 가능성도 있다. 이 여사는 8일 오전 11시 평양 순안공항에서 비행기 편으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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