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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시진핑(習近平)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번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해소하는 데 중국 측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주신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최근 남북 간 충돌 위기가 '8·25 합의'를 통해 해소되는 과정에서 중국이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박 대통령은 중국이 과거 한반도 위기 때마다 남북 양쪽에 모두 자제를 촉구하던 양비론(兩非論)적 입장에서 벗어난 점을 평가한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북한의 '준(準)전시상태' 선포로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지난달 21일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관련 측은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남북 양쪽을 가리키는 '각 측(各方)' 대신 '관련 측(有關方面)'이란 표현을 썼다. 외교가에선 "북한을 겨냥한 발언"으로 받아들였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는 지난달 24일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켜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가를 막으려는 세력이 도박을 한다는 의심이 있다. 강력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외교가에선 "중국 정부가 우회적으로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고 했었다.

한편 북한은 2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 당국이 우리가 공동 보도문(8·25합의문)에서 표명한 '유감'이 비무장지대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에 대한 우리의 '시인'이고 '사과'인 것처럼 여론을 돌리고 있다"며 "이는 아전인수 격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한마디로 '유감'이란 문병(問病)을 한 것으로, '그렇게 당해서 안됐습니다'하는 식의 표현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 입장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굳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도 "(북의 주장은) 의미 없는 얘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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