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정권의 실세로 평가받던 최룡해(65) 북한 노동당 비서가 지난 7일 사망한 리을설(94) 인민군 원수의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서 제외돼 '실각설'이 제기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리을설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하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가 구성됐다고 전했다. 171명으로 구성된 국가장의위원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김양건 노동당비서 등 고위 간부가 모두 포함됐지만, 권력 서열 6위인 최룡해만 유일하게 빠졌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리을설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하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가 구성됐다고 전했다. 171명으로 구성된 국가장의위원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김양건 노동당비서 등 고위 간부가 모두 포함됐지만, 권력 서열 6위인 최룡해만 유일하게 빠졌다.
- 최룡해(오른쪽) 북한 노동당 비서가 지난달 10일 북한 노동당 창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류윈산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 뉴시스
최룡해는 지난달 31일 노동신문에 기고문을 실은 이후 행적이 공개되지 않고 있다. 지난 2일 노동신문은 논평에서 이례적으로 "신념은 영원한 것도 아니고 저절로 유전되는 것도 아니다. 신념을 저버린 인간은 한때 사회적 지위와 명성이 있었다고 해도 역사의 쓰레기로 버림받게 되는 것이 혁명투쟁의 교훈"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항일 빨치산 2세인 최룡해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책연구소 관계자는 "최룡해가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류윈산(劉雲山) 중국 상무위원을 만났을 때 북·중 관계와 관련한 일처리를 잘못했거나 근로단체 분야 업무에서 실수를 저질러 문책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최룡해는 1998년 비리 문제로 해임됐다가 복권됐고, 김정은 집권 이후 인민군 총정치국장으로 승진했다가 2014년 해임되는 등 여러 번 부침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