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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정세

남북관계와 북한정세를 심층 분석합니다.
북한의 공간문헌과 정보를 분석하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정책방안을 제안합니다.



태성기계공장 미사일 개발의 핵심인물은 박정웅 기술연구소 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소식통은 16일 “박정웅은 1990년대 태성기계공장에서 기술연구소 실장으로 근무하며 시리아 등 중동국가들에 미사일 기술을 전수해주는 역할을 맡았다”며 “몇 년 전에 소장으로 진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정웅은 미사일 발사체 엔진 연구개발의 대부로 통하며 미사일 발사체 엔진개발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 김일성과 김정일 앞에서도 여러 차례 발사 시연을 진행했다. 이러한 공로로 박씨는 많은 상을 받았다. 

태성기계공장은 북한미사일 생산의 핵심공장 가운데 하나로 공장의 핵심인 기술연구소에는 현재 수십명의 연구원과 수백명의 현장기사들이 미사일 발사체 엔진개발을 하고 있는데 박정웅이 여기서 좌장역할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웅은 연구원과 기사들을 데리고 기술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시리아와 리비아 등 중동국가에 미사일 기술협력과 전수를 위해 거액을 받고 현지에 파견되었다. 그는 시리아의 미사일 개발에 지대한 공을 세워 하페즈 알 아사드 대통령으로부터 여러 차례 선물과 달러를 받았다.  

-벤츠 만드는 공장

1980년대 김일성 전 주석이 제2경제위원회에 벤츠 승용차 북한판 버전을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다. 과거 망치와 맨주먹으로 철판을 두드려 자동차와 트랙터를 만든 우리 노동계급이 현대적기계제작공업과 우수한 과학자 기술자들이 있는 지금 벤츠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전병호 비서와 김철만 위원장에게 과업을 주었다.  80년대 한국에서 차를 만들어 수출한다는 보고를 받고 오기가 발동해 우리도 한번 승용차를 만들어 보자며 2경제위원회에 과업을 준 것이다. 당시 잘 나가던 벤츠192e 중고 몇 대를 수입하여 분해해 역설계도를 그린 후 2경제위원회 산하 군수공장들에 각각 부품을 생산을 맡겼다. 북한 유일의 자동차 생산기지인 평안북도 덕천시에 위치한 승리자동차종합공장에서 외부차체 생산과 완성품을 조립하는 일을 맡았다.

승용차의 핵심인 엔진과 완충기는 남포시 태성군 잠진리에 위치한 태성기계공장이 맡았다. 이렇게 생산된 벤츠에는 백두산, 평양410, 갱생88 등의 이름이 붙었다. 벤츠의 허가도 받지 않고 기술지도도 없이 외국에서 기술진들을 초빙해서 겨우 벤츠 승용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에어컨과 히터도 없고 창문 유리아구가 잘 안 맞았고 외부공기가 그대로 유입되는 등 문제를 일으키자 89년에 생산을 접었다. 생산된 벤츠는 2경제위원회 간부들과 산하 기관장들에게 배정되었다.

벤츠의 엔진을 만든 태성기계공장은 북한미사일 생산의 핵심공장 가운데 하나다. 공장의 핵심인 기술연구부에는 20명의 연구원과 100여명의 현장기사들이 미사일 발사체 엔진개발을 하고 있다.  이 중 일부 연구원과 기사들은 시리아와 리비아 등 중동국가에 미사일 기술협력과 전수를 위해 현지에 파견되고 있다. 태성기계공장은 미사일 발사체엔진 연구생산 공장임. 지금까지 외부에 공개된 북한의 미사일 생산시설은 관련 부품을 만드는 26호 공장(자강도 강계시)과 발사체 엔진을 생산하는 118호 공장(평남 개천군 가감리), 미사일을 조립하는 125호 공장(평양시 형제산구역 중계동), 폭약을 만드는 약전 기계공장(평양시 만경대리)이다. 태성기계공장은 남포 시 외곽인 태성군 잠진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체 엔진과 몸체를 연구생산 하는 기업소임. 소속은 2경제위원회 4총국 산하에 특급기업소로 등록되어 있다.

-태성기계공장 기술자들, 1990년대 시리아에 주둔하며 미사일 개발

태성기계공장 기술연구부 연구원들은 1991년부터 시리아에 비밀리 상주하면서 미사일 기술을 전수하고 스커드-C, 스커드–D 미사일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해주었다. 또한 시리아의 조건에 맞는 탄도미사일 성능 개량과 발사 시험을 돕고 있다. 북한 기술진 도움으로 시리아에서 생산되는 스커트-C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500km정도 되며 스커트 –D 미사일의 사정거리는 600-1000km정도로 정확도도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시리아는 북한의 미사일 연구자들로부터 러시아제 미사일 SS-21(대륙간탄도미사일)을 모방한 북한의 최신형 미사일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거액을 주고 이 공장기술자들을 초청한 바 있다.

-남포시 강서구 잠진리에 위치 /고난의 행군 시기에도 식량 배급

문제의 잠진 미사일 공장은 평양 산음동의 병기연구소와 함께 사거리 1000km가 넘는 준중거리 이상급 미사일을 생산하는 핵심 시설이다. 한 정부당국자는 “은하3호 등 위성발사에 활용했던 로켓 역시 잠진 미사일 공장에서 조립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민간 위성영상업체 ‘디지털글로브’는 2012년 10월 7일 이 공장을 촬영해 구글어스에 제공했다.  조지프 버뮤데즈 영국 IHS제인스그룹 선임분석관은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저널에 해당 공장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올린 바 있다. 버뮤데즈 선임분석관은 북한 인민군을 해부한 다수의 저작으로 명성이 높은 군사정보 전문가다. 2010년 1월부터 그가 발간하는 북한군 관련 소식지 ‘KPA저널’은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에 관해 심도 있는 분석 글을 연속 게재해 전문가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버뮤데즈 분석관의 설명에 따르면, 북측 정식 명칭으로는 ‘태성 기계공장’이라 부르는 잠진 미사일 공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앞서 열거한 다른 군수공장에서 만든 부품과 하부 시스템을 최종적으로 결합, 조립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 행정구역상으로 남포시지만 평양의 서쪽 외곽에 해당하는 이 공장은 1980년대 스커드B 미사일을 제작할 당시부터 가동을 시작해 북한의 미사일 공장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노동미사일을 개발한 1990년대 이후에는 단거리 미사일 생산을 줄이고 준중거리 이상의 탄도탄 제작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성기계공장은 고난의 행군시기인 1995~1998년 사이 대부분의 북한의 군수공장들이 가동을 멈추었을 때에도 풀가동하여 생산을 보장했고 종업원들의 식량을 정상 공급하였다. 미사일 기술 수출을 통해 막대한 외화를 벌어온 북한의 체제 특성상 잠진 미사일 공장에는 적잖은 해외 군사대표단이 방문한 바 있다. 잠재 구매고객을 위한 일종의 세일즈 견학이었던 셈이다. 1990년대만 해도 이란, 리비아, 파키스탄, 시리아 등의 관료들이 이곳을 방문한 기록이 해당 국가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된다. 2008년 11월에는 미얀마 군사대표단이 공장을 방문해 당시 책임자였던 김수길 지배인의 안내를 받았다고 미얀마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잠진 미사일 공장은 미사일 부품을 제작하는 지하시설과 엔진 및 동체를 조립하는 지상시설로 나뉜다.

공장은 잠진리 마을로부터 2km가량 떨어진 남포시 천리마구역에 자리한다. 남포-평양 간 고속도로 인근으로, 좌표로는 북위 38도 57분 22초, 동경 125도 34분 24초에 해당한다. 주 건물 3개 동과 부속건물 3개 동을 포함해 총 36개 시설이 들어선 공장에는 1700m 길이의 담장을 둘러쳐 외부로부터의 접근을 완벽히 차단한다. 주변에는 생산기술자와 경비근무자들이 거주하는 지원시설 등도 함께 포진해 있다. 디지털글로브’가 촬영한 이전의 구글어스 위성사진을 시간 순으로 살펴보면 그간 지속돼온 북한의 경제난에도 잠진 미사일 공장의 시설은 꾸준히 확장돼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2002년과 2009년 사진을 비교한 결과 건물 1개 동을 철거한 대신 새 건물 4개 동이 들어선 것이 대표적이다. 더욱이 2000년대 중반에 걸쳐 평양과 남포를 잇는 철도를 잠진리까지 부설했다는 사실도 드러난다. 최근 무수단 미사일을 동해로 이동하면서 활용했다는 바로 그 철도다.

주 생산시설로부터 서남쪽으로 500m가량 떨어진 지점에는 엔진시험용 수직 장착대를 설치해놓았다. 무수단 기지나 동창리 기지의 발사대와 유사한 형태인 이 시설은 수평 상태에서 조립한 미사일이 발사를 위해 기립한 뒤에도 정상적인 출력을 내는지 확인하기 위한 25m 높이의 모의 발사대다. 다만 사진 속 상태로 추정해보면 무수단리나 동창리의 최신식 발사대를 완공한 후인 2000년대 후반부터는 전에 비해 사용빈도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버뮤데즈 분석관은 분석했다. 공장 주변의 산지에 건설한 지하시설 가운데 상당수는 유사시 공습에 대비해 방공포병 전력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공장 남동쪽 900m 지점의 달마산과 북동쪽 1000m 지점의 백양산에서 이들 전력이 숨어 있는 지하갱도 입구를 확인할 수 있다. 3.5km 북쪽 지점에는 이 공장에 석탄연료를 공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보산 광산의 모습도 보인다.

-태성기계공장 연간 3억 달러 벌어들여

태성기계공장에서 양산된 미사일로 북한은 연간 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성기계공장은 각종 미사일 화성1호와 스커드A, B, 로동 1호, 2호를 비롯해 대포동 미사일의 발사체의 엔진과 몸체의 연구개발,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공장에는 5개의 미사일 연구생산 공장 중 가장 현대적인 기술과 장비, 설비를 갖추고 있다. 공장은 최대 사거리가 1만2000km 되는 대포동 2호 미사일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체 엔진을 연구 개발하였다. 연간 100~120기의 스커드 미사일을 생산했고 생산된 스커드 미사일은 전량 중동으로 수출하고 있다.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 뿐만 아니라 1991년 “노동1호”와 1993년 “노동 2호”의 엔진도 생산했다. 또한 사거리 10,000km이상 노동3호를 개발 중에 있다. 그리고 SAM계통의 지대공 미사일과 “실크웜”계통 지대함 미사일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공장안에는 100기 정도의 완제품 미사일을 보관하는 지하 격납고가 있으며 일주일에 한번 씩 환기를 위해 외부에 노출시킨다. 종업원 수는 5000명 정도이며 2개의 고사총 중대를 포함한 1개 대대규모의 경비 병력이 공장을 보위하고 있다. 잠진리의 대부분을 태성기계공장이 차지하고 있으며 3중 철조망을 쳐 외부의 진입이 어렵게 구성하였다.

-중동에 미사일 수출

태성기계공장에서 조립되는 스커드-C와 스커드-D미사일은 전량 중동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동시에 기술수출도 함께 하고 있다.  태성기계공장에서 제작된 대포동 1호 미사일은 다단식 탄도미사일로 사정 1500~2896㎞, 탑재중량은 1000㎏이다. 지난 1998년 8월 시험 발사돼 일부가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한다. 공장에서 제작한 대포동 2호(북한은 화성7호로 명명)는 북한이 2단식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신형 추진 장치를 1단계로, 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을 2단계로 이용하고 있다. 사정거리는 3500~6000㎞로 미국 알래스카 일부가 사정에 들어간다.

이를 3단식으로 개량하면 사정이 1만 5000㎞로 연장돼 미국 본토를 사정에 넣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자체의 기술로 해결해야 하는 북한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미사일의 사정거리가 길면 길수록 핵심 기술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지금껏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조금씩 진전을 이루었다고 하지만 결정적인 기술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엔진과 분리되는 점화기술과 공학기술 등 종합적인 과학기술이 뒤따르지 못한 것으로 원인을 찾고 있다. 또한 고도 100㎞가 넘는 외기권까지 포함해 20~30분을 비행해야 하는 장거리 미사일의 경우 연료와 산화제의 공급 장치, 엔진계통 등 고온에 견뎌야 하는데 북한 연구진은 아직 첨단 냉각기술 개발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2006년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때도 단 분리 로켓엔진이 고열을 견디지 못해 산화제 공급 장치 내부로 열기가 역류해 폭발했고 2009년의 발사에서도 이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 밖에도 로켓이 원하는 좌표에 떨어뜨리는 유도조정과 컴퓨터 항법장치 기술도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

태성기계공장에서 만들어진 미사일은 위장막에 씌워진 채 대형 트레일러에 실려 평양-남포 고속도로를 통해 동해의 발사기지로 향한다. 1997년 생산된 노동1호 미사일(사거리 1000~1300km)경우도 실전배치를 위해 함경북도로 이동하던 중 도로의 폭이 좁아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1998년부터 평양-남포 간 고속도 도로건설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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